신종플루, 수능 비상대책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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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플루, 수능 비상대책 마련
  • 투데이안
  • 승인 2009.11.03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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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신종플루 감염 학생이 급증함에 따라 교육당국이 긴급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3일 전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오는 12일 치러지는 201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전주와 익산, 군산, 정읍, 남원, 김제 등 6개 시험지구, 57개 시험장에서 총 2만1769명이 응시한 가운데 실시된다.

도교육청은 시험 당일 응시생 중 최대 3%(약 650명. 시험장 당 11명. 시험실당 0.5명 가량)를 환자로 예상하고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우선 신종플루 감염 및 의심 학생을 위해 모든 시험장에는 3개 교실씩(예비실 포함) 총 171개 교실(1008 시험실)을 분리시켜 시험이 실시된다.

분리시험실에서 시험을 치르는 신종플루 감염 및 의심 수험생은 별도로 마련된 화장실 등을 사용해야 하며, 1회용 휴지와 휴지통, 가습기 등이 제공된다. 시험실 내 수험생 간 거리는 최소 1~2m 이상 유지된다.

각 시험장에는 각 학교의 추천 및 희망에 의해 선정된 감독교사 6명이 분리시험실에 분산돼 고정배치된다. 고정배치 감독교사에게는 의료용 마스크와 손소독제, 특별수당 4만원씩이 추가로 지급된다.

특히 도교육청은 분리시험실 감독교사는 늦어도 5일까지 예방접종을 모두 받을 수 있도록 조치, 추가 감염 및 미감염 수험생들의 막연한 불안감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방침이다.

또 수능 하루 전인 11일 병원에서 확진이나 중증 환자로 분류돼 입원 중인 수험생은 희망자에 한해 병원에 마련된 시험장에서 시험을 치를 수 있다.

병원시험장은 각 시험지구별로 1개씩 마련되며, 시험장에는 의사 1명과 보건교사 2명이 배치된다.

병원시험장에는 수험생의 선택과목에 따라 시험시간이 다른 점을 감안, 환자용 대기교실이 1개씩 확보된다.

이밖에 시험이 있는 주에는 고3 수험생을 대상으로 매일 발열검사를 실시돼 증상이 있는 경우 병원에서 상담할 수 있도록 하고, 상담 결과 확진 및 의심환자는 분리시험실에서 시험을 치러야 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신종플루 감염 환자가 급속히 증가함에 따라 수능시험 당일 감염 확산 등 불안감이 늘어나고 있는 것 같다"며 "이미 마련된 대책 외에도 개선해야 할 점이 있다면 신속히 보완해 정상적인 시험이 실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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