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분간 펼쳐지는 우리 소리의 성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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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분간 펼쳐지는 우리 소리의 성찬!
  • 송미숙
  • 승인 2012.09.09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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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전주세계소리축제] 개막공연 소개

2012전주세계소리축제를 알리는 개막공연이 13일 오후7시 한국소리문화의 전당 모악당에서 열린다.
이번 개막공연은 2012년 소리축제로 우리 전통예술에 대한 무한한 존경을 바탕으로 우리 전통음악과 이 전통을 오늘에 맞게 풀어낸 새로운 우리음악을 선보이는 무대이다.

  판소리·가야금 병창·우리춤 등 예인들이 지켜온 우리 전통가무악부터 굿과 토속민요까지 수세기를 전해져온 우리 전통예술의 깊고 풍성한 멋을 뽐내고, 드라마나 뮤지컬 등 현대인의 일상 속에 전통의 면면을 21세기의 감성과 사운드로 풀어낸 현대적인 우리 음악들이 다양한 춤과 어우러져 새로운 우리소리의 다채로운 양상을 선보인다.

이번 공연에서는 특히, 성창순 선생과 제자들이 한 명의 명창이 탄생하기까지의 고된 과정을 그려낸 무대와 좀처럼 만나기 어려운 안숙선 명창과 100인조 대규모 가야금 병창을 감상할 수 있는 특별한 무대도 마련된다.

뮤지컬 음악감독인 박칼린 소리축제 집행위원장이 총괄기획과 연출을 맡은 2012소리축제 개막공연은 어제와 오늘, 우리 삶속에 자리한 진정한 ‘우리소리’의 면모를 살피는 기회가 될 것이다.
1부
2012전주세계소리축제는 한판의 굿으로 막을 올린다. 동해안 별신굿에서 액과 잡귀잡신을 물리치며 굿의 시작을 알리는 문굿이 닷새간 펼쳐질 축제의 시작을 알린다.
이어서 드라마 대장금 OST 중 “오나라”를 비롯해 뮤지컬 명성황후와 피맛골연가, 드라마 선덕여왕과 짝패 등 인기 드라마와 뮤지컬의 삽입곡 중 한국적인 감성과 어법을 이어받은 오늘의 우리 음악들을 전북지역 민간오케스트라인 클나무 오케스트라와, 김수용 등 뮤지컬 배우들과 젊은 소리꾼 정주희, 어린이중창단 예쁜 아이들 등이 들려준다. 여기 다양한 춤이 곁들여져 뮤지컬의 한 대목을 보는 듯 화려한 볼거리를 더한다.

2부
2부는 유금선 명인의 구음과 동래학춤의 멋스런 춤사위로 막을 올린다. 중요무형문화재 제 5호 판소리 심청가 예능보유자인 성창순 명창은 그의 제자들이 어린 소녀가 혹독한 과정을 거쳐 득음의 경지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을 그린 무대를 선보이고 전라남도 무형문화재인 우수영 들소리 부녀농요팀의 공연이 이어진다. ‘영원한 춘향’ 안숙선 명창은 오랜만에 가야금 병창으로, 100인조 병창단과 함께 무대에 선다. 한가위 명절을 앞두고  100여 분 간 펼쳐질 2012년 소리축제 개막공연은 해남 우수영 강강술래로 막을 내린다. 

출연진은 안숙선 명창과 가야금 병창단으로 안숙선명창 (중요무형문화재 제23호 가야금 산조 및 병창 예능 보유자)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와 성창순 명창과 제자들과  성창순 명창(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심청가 예능보유자)등제자들 정선심 (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이수자) 외 고 수 정화영 (서울무형문화재 제25호 판소리고법 예능보유자)등이 무대에 오른다.
또한 이날 공연은 동해안별신굿보존회,
유금선씨 ( 동래학춤 구음 보유자)동래학춤 보존회, 해남 우수영 들소리 부녀농요팀,클나무오케스트라 (단장: 은희천, 상임지휘: 유수영)
뮤지컬 배우 김수용, 오진영, 최수형, 안민정, 소리꾼  정주희, 예쁜아이들 (어린이중창단),댄스팀 : 이환, 윤자경, 양기정, 박해정,널마루 무용단 어린이 무용단이 출연한다. 제작에는 연출에 박칼린, 편곡은 이진구, 피터 케이시(Peter Casey), 지성호, 장희선등이다.

 

-박칼린 소리문화축제위원장의 연출 이야기를 듣는다.

“100분 동안 우리소리가 얼마나 다채롭고 공력을 갖춘 경지인지를 부각하려고 노력했습니다.
특히 소리에 집중해서 1부에서는 굿으로 축제의 시작을 알리고, 드라마나 영화 OST에 수록된 한국적인 음악들을 서양오케스트라(클나무오케스트라)와 뮤지컬배우, 어린이중창단 등이 참여해 춤과 어우러진 화려한 무대를 선보입니다.

그리고 2부에서는 유금선 명인의 구음과 동래학춤의 춤사위가 펼쳐지고, 성창순 명창과 그의 제자들이 어린 소녀가 혹독한 과정을 거쳐 득음에 이르는 과정을 묘사합니다. 또 영원한 춘향 안숙선 명창이 이끄는 100인의 가야금 병창단이 무대에 오르고, 추석을 앞두고 해남 우수영의 강강술래로 대단원의 막을 내립니다.

우리소리가 어떤 다채로움을 품고 있는지, 어떤 내공과 공력을 필요로 하는 고도의 예술장르인지 부각하려고 노력했고, 21세기 감성과는 어떻게 어우러질 것인지도 작품에 함께 담으려 노력했습니다.

우리소리, 그 위대한 발자취를 여러분과 함께 지켜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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