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팀 최다 8연승…오리온스, SK 16점차 대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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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팀 최다 8연승…오리온스, SK 16점차 대파
  • 투데이안
  • 승인 2009.11.12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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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8연승을 달려 팀 최다 연승 기록을 갈아치웠다.

부산 KT는 11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9~2010 KCC 프로농구' 안양 KT&G와의 경기에서 박상오와 제스퍼 존슨을 비롯한 주전들의 고른 활약을 앞세워 86-66으로 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8연승을 달린 KT는 팀 최다 연승 신기록을 세웠다. KT의 종전 최다 연승 기록은 7연승(2004년 11월 14일 TG 삼보전~28일 KCC전)이다.

또, KT는 이날 승리로 9승째(2패)를 수확해 선두 자리를 굳건하게 지켰다.

KT의 박상오는 17득점을 넣고 4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내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외국인 선수 제스퍼 존슨도 21득점 8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돋보이는 활약을 펼쳤다.

김영환(12득점)과 조성민(16득점 5리바운드)도 제 몫을 다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KT&G는 1쿼터에서 앞서가는 모습을 보였으나 이후 KT의 수비에 막혀 KT에 일찌감치 승기를 내줬다. 외곽 득점원인 황진원이 3쿼터 도중 부상을 당해 자리를 비운 것도 악재가 됐다.

라샤드 벨(20득점 7리바운드)과 은희석(4득점 10어시스트), 황진원(15득점), 나이젤 딕슨(14득점)의 분전도 팀 패배에 빛이 바랬다.

2연패에 빠진 KT&G는 8패째(2승)를 당해 8위에서 9위로 밀려났다.

1쿼터에서 끌려가는 모습을 보였던 KT는 2쿼터에서 흐름을 자신들의 쪽으로 되돌렸다.

1쿼터 막판 황진원에게 연속 6득점을 헌납하고 김종학에게 3점포를 내줘 15-21로 뒤진 채 1쿼터를 끝낸 KT는 2쿼터 초반 박상오의 3점포와 골밑슛으로 점수차를 좁혔다.

2쿼터 중반 존슨이 연속 3점포를 터뜨려 리드를 가져온 KT는 딕슨의 골밑슛과 황진원의 외곽포에 김영환과 박상오, 조동현 등의 골밑슛으로 응수하며 리드를 지켜갔다.

KT는 2쿼터 막판에 신기성과 리틀의 자유투, 박상오의 골밑슛으로 점수를 쌓아 44-37로 전반을 마쳤다.

KT의 기세는 3쿼터에도 이어졌다.

KT는 KT&G의 득점을 잘 차단하면서 김도수와 조성민의 2점슛, 박상오와 최민규의 자유투로 점수차를 벌린 뒤 존슨의 미들슛으로 11점차(54-43) 리드를 잡았다.

3쿼터 막판 존슨이 연속으로 5득점을 몰아넣어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린 KT는 최민규의 골밑슛과 자유투로 68-48까지 달아나며 어느 정도 승기를 잡았다.

KT&G도 쉽게 물러나지는 않았다. KT&G는 4쿼터 초반 벨이 덩크슛 3개를 꽂아넣는 등, 골밑에서 맹렬하게 득점을 올려 추격전을 펼쳤다.

그러나 KT는 당황하지 않았다.

조성민의 3점포로 KT&G의 추격에 찬물을 끼얹은 KT는 경기 종료 1분 22초전 조성민이 3점포 하나를 더 꽂아넣어 KT&G의 추격을 완전히 따돌렸고, 종료 34초전 터진 김영환의 2점슛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대구실내체육관에서는 대구 오리온스가 경기 초반부터 일방적인 경기를 펼쳐간 끝에 서울 SK를 100-84로 대파했다.

이날 승리로 3연패의 수렁에서 벗어난 오리온스는 3승째(8패)를 올려 9위에서 8위로 순위를 한 단계 끌어올렸다.

오리온스의 이동준은 18득점으로 공격을 이끌었고, 외국인 선수 허버트 힐은 20득점 12리바운드로 이동준과 함께 팀 승리를 쌍끌이했다. 허일영(15득점)과 김강선(15득점)도 제 몫을 다했다.

9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끝내고 지난 7일 복귀한 김승현은 복귀 후 두 번째 경기에서 9득점 4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살아나는 모습을 보였다.

SK는 사마키 워커(18득점)의 분전에도 불구하고 이외의 선수들이 부진한 모습을 보여 오리온스에 무기력하게 패했다. 김우겸이 13점을 넣은 것이 그나마 위안이었다. 주희정도 8득점 6어시스트로 힘을 쓰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SK는 이날 패배로 5패째(6승)를 기록했고, 울산 모비스(6승 5패)에 공동 5위 자리를 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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