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연휴 주의해야 할 3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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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연휴 주의해야 할 3가지
  • 김현진 완주경찰서 생활안전과
  • 승인 2012.09.25 20: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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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 라는 추석이 며칠 안 남았다. 일선 경찰관으로서 즐거워야 할 명절 연휴에 주의해야할 몇 가지가 있다. 바로 가정폭력과 주차시비와 음주운전이다.

 추석이나 설 명절에 실제로, 경찰서에 평소보다 많은 가정폭력 사건이 접수된다. 오랜만에 객지에 나갔던 형제자매와 부모와 친지들이 모여 즐거운 시간에 부모봉양이나 부모재산문제로 형제끼리 말다툼을 하다가, 부부간에 본가와 처가방문을 놓고 말싸움을 하다 가정폭력으로 번지는 경우가 많다.

 서운한 말 한마디로 싸움이 시작되는 것을 보면 세상이 각박해져 피를 나눈 형제지만 상대방의 입장은 생각 않고 내 입장만 생각해서 벌어지는 현상으로 ‘역지사지’의 넓은 마음이 필요하다. 

  또한 지방도시나 농촌 주택가 도로의 주차공간이 부족한 실정에서 명절연휴 기간 일시에 많은 차량으로 주차시비는 알고 보면 이웃이고 아는 사람인데 내가 주차하는 공간을 찾지 못하자 발생하는 사소한 주차문제가 양쪽집안간의 싸움으로 번지는 경우도 있다.

  주차문제가 도시만의 문제가 아니므로 명절의 포근한 마음으로 통행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주차하고, 유리창에 반드시 운전자 연락처를 기재하여 연락이 오면 먼저 “미안합니다, 제가 바로 차량을 이동하겠습니다” 라고 서로 이해하는 마음이 필요하다.


  끝으로, 명절 때 특히 조심해야 할 것이 음주운전이다. “고향에 내려와 친구와 딱 한잔 했다” 아니면 “차례를 지내고 음복했다”면서 봐달라는 운전자가 많다.

명절연휴에는 혼자 운행하는 경우 보다 많은 가족이 같이 이동하는 경우 자칫 음주운전이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단속보다 자신과 가족의 안전을 위해서라도 한잔이라도 술을 마셨으면 절대로 운전을 하지 말아야 한다.

 비록 현실이 어렵지만 우리 모두 보름달처럼 풍성한 한가위를 보내기 위해 서로서로 이해하고 양보하는 마음으로 따듯한 명절이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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