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애, 2009 LPGA투어 상금왕 확정…한국인 첫 위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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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애, 2009 LPGA투어 상금왕 확정…한국인 첫 위업
  • 투데이안
  • 승인 2009.11.16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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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존' 신지애가 신인왕에 이어 상금왕까지 일찌감치 확정했다.

신지애(21. 미래에셋)는 16일(이하 한국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의 과달라하라CC(파72. 6638야드)에서 막 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로레나 오초아 인비테이셔널’에서 최종합계 10언더파 278타 공동3위를 기록했다.


이 대회의 최종 성적에 따라 6만5936달러(약 7600만원)의 상금을 더한 신지애는 올 시즌 누적 상금으로 177만5104달러(20억5000만원)를 확보했다.

149만5812달러(17억2600만원)로 2위에 올라있는 크리스티 커(32. 미국)가 다음 대회인 'LPGA 투어 챔피언십' 우승 상금인 22만5000달러(2억6000만원)를 받더라도 현재 격차인 27만9292달러(32억2200만원)를 넘어서지 못해 올 시즌 상금왕은 신지애의 몫이 됐다.

신지애의 LPGA 상금왕 등극은 박세리(32)와 김미현(32. KT) 등 과거 LPGA투어에서 이름을 날렸던 한국선수들이 해내지 못했던 위업이다.

아시아 선수 가운데도 LPGA투어 통산 17승을 거두고 지난 2005년에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오카모토 아야코(58. 일본)가 지난 1987년에 달성한 이후 무려 22년 만이다.

더욱이 앞선 3년 동안 상금왕을 독식했던 로레나 오초아(28. 멕시코)를 저지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일찌감치 올 시즌 신인왕을 확정한 데 이어 상금왕까지 확정하며 기세를 끌어올린 신지애는 '올해의 선수'와 '베어트로피(최저타수상)'까지 4관왕에 도전하고 있다.

'올해의 선수'에서는 신지애가 156점으로 1위에 올라있고, 이 부문 4연패에 도전하는 오초아가 148점, 커가 127점으로 추격하고 있는 양상이다.

베어트로피는 오초아가 평균 70.22타로 선두를 기록 중이며, 신지애와 커가 나란히 평균 70.27타로 바짝 뒤쫓고 있다.

이로써 올 시즌 마지막 대회인 'LPGA 투어 챔피언십'의 결과에 따라 신지애의 4관왕 여부가 가려질 전망이다.

더욱이 오초아와 나란히 올 시즌 3승으로 다승부문 공동선두에 올라 있어 이 부문에서의 자존심싸움도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보여진다.

한편, 올 시즌 LPGA투어 각종 부문의 행방이 가려질 LPGA 투어 챔피언십은 오는 19일 밤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휴스터니언 골프&CC(파72. 6650야드)에서 4일간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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