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축제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 완주와일드푸드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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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축제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 완주와일드푸드 축제
  • 성영열 기자
  • 승인 2012.10.14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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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3일간 완주군 고산면에서 개최된 ‘제2회 완주 와일드푸드 축제’가 성공리에 막을 내렸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향수와 야생성이 살아있는 음식ㆍ이색 체험 프로그램으로 타 축제와 차별화에 성공함으로써 15만명에 이르는 관광객이 다녀간 것으로 추정되는 등 성공적인 지역축제로 자리잡고 있다.

 완주군은 축제 기간 동안 지난해에 문제점으로 지적되었던 문제를 개선하여 좀더 많은 관광객들이 편안하게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축제장 입구에 1,100여대 규모의 주차장을 신규로 조성하여 주차난 해소에 힘썼으며 축제장내 3곳의 휴게공간을 설치하여 관광객들의 여유로운 관람을 도왔다. 주차장과 축제장을 오가는 셔틀버스의 대수도 대폭 늘렸으며 전주에서 축제장을 오가는 셔틀버스도 매 30분마다 운영하여 관광객들의 불편함을 최소화하도록 했다.

 이번 축제에도 감자삼굿, 개구리ㆍ메뚜기 튀김, 꿀벌애벌레즙, 황토닭진흙구이 등 13개 읍면에서 주민들이 정성스럽게 준비한 향수ㆍ퓨전ㆍ와일드음식이 관광객의 입맛을 사로잡았으며, 천렵체험ㆍ미꾸라지잡기ㆍ메뚜기잡기ㆍ족대체험ㆍ와일드놀이터 등은 아이들에게는 새로운 경험을 어른들에게는 추억을 선사하기에 충분했다.

 또한 궁중 줄타기공연, 고산현감행차, 도전 와일드맨을 찾아라, 와푸족 체험단, 방물장수와 보부상들, 꿈꾸는 청소년 와푸 광(光)끼 페스티발 등 여러 가지 볼거리가 즐비한 축제로 잠시도 심심할 틈이 없었다.

 또한 프로그램의 차별성 뿐 아니라, 축제 개최장소만 지역이지 지역주민이 소외되는 타 축제와 다른 운영방식도 축제의 질을 높이는데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와일드푸드 축제장에서 운영되는 음식부스와 체험부스 운영자 전부가 외부상인이 아닌 완주주민으로, 주민들은 2011년 제1회 축제를 마치자마자 올해 제2회 축제를 운영하기 위한 새로운 음식메뉴와 체험 개발에 열성적으로 노력한 결과 많은 관광객들의 사랑을 받았다. 이러한 사랑은 재정적인 도움으로도 이어져 시식과 구매한 농산물을 금액으로 환산하면 7억여원 정도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청정완주 농산물홍보에도 큰 역할을 했다.

 임정엽 완주군수는 “가족 단위 관광객을 위한 추억을 파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완주군에서 추진하고 있는 정직한 먹거리 로컬푸드를 축제장에서 구체화시킨 것이 축제의 성공요인”이라고 전했다./완주=성영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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