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록달록 동물 동상 옷 입히기 정말 재미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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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록달록 동물 동상 옷 입히기 정말 재미있어요!”
  • 성영열 기자
  • 승인 2012.10.24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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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 재능기부로 함께 하는 동상 색칠활동

 

 
소양서초등학교(교장 이기복)에서는 지난 23일 낡은 동물동상들에게 예쁘게 옷을 입혀주며 즐거워하는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넘쳐났다.

낡은 동상에 색칠하는 작업은 학부형 박진희씨의 기획으로 학교 교육공동체 모두가 작업에 동참했다.
“물감을 이렇게 섞은 다음, 기린에게 알록달록 옷을 입혀줘도 좋고...”하나하나 짚어가며 설명하는 박진희씨의 표정에 진지함이 묻어난다.
도내에서 조형예술가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박진희씨는 이번 작업을 추진하며 “학생, 학부모, 선생님이 페인팅 작업에 함께함으로써 서로의 정도 돈독해지고, 학생들에게 풍부한 감성과 고운 정서를 기를 수 있는 좋은 계기를 마련해 주기위해 기획하게 되었다”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기부는 많은 돈이 있어야만 가능하지 않을까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우리 사회를 따뜻하고 행복한 공동체로 만들어 가는 데에는 본인의 의지와 열정만 있으면 충분해요. 나의 소중한 재능을 나누는 것이 다른 사람에게 힘이 되고 도움이 된다는 것, 참 멋진 일이 아닌가요? 어린이 여러분들도 나에게는 어떤 재능이 있는지, 그 재능을 다른 사람과 나눔으로써 함께 행복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지 곰곰이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져보면 어떨까요?”행복한 표정으로 이야기하는 박진희씨 얼굴에는 어느새 보람의 땀방울이 송글송글 맺혀 있었다.
동상 색칠을 마친 김기선 학생은 “빛바래고 칙칙한 동상들이 이렇게 알록달록 예쁘게 바뀌니 우리 마음도 환해지는 것 같아요"라며 "부모님, 친구들, 선생님이랑 같이 하는 활동이라 더 신났어요”라고 밝혔다.
이번 동상색칠 작업을 통해 소양서초 학생들은 함께 하는 즐거움과 함께 나누는 기쁨을 체험하는 귀한 시간을 갖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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