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기계 교통사고, 운전자 의식전환 필요
상태바
농기계 교통사고, 운전자 의식전환 필요
  • 고창서 경무과 경위 정병모
  • 승인 2012.11.25 18: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요즘 시골길을 운행하다 보면 김장철로 인해 밭에서 배추와 무 작업을 하는 농민들을 간간이 볼 수 있다. 하루종일 들판에서 일을 하다보면 얼마나 추울까 하는 생각이 들곤 했다. 최근 날씨가 추워지면서 농촌 시골길 농기계 교통사고가 늘고 있다는 언론보도가 있다 . 가끔 농촌 시골길을 운전하다 보면 갑자기 불쑥 나타난 경운기나 트렉터 같은 농기계 때문에 깜짝 놀란 경험이 한두번은 누구나 있을 것이다.

 

  소방방재청에서 분석한 자료에 의하면 농기계 교통사고는 일몰시간대또는 새벽시간대에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와 있다. 이는 농사일이 이른 새벽부터 시작해 해질 무렵에 끝나는 특성 때문이기도 하다. 그러나, 대부분 농기계가 노후하고, 반사경 같은 안전장치가 없는 점도 있지만   음주를 한 채 농기계를 운행하는 농민들이 많다는 데도 원인이 있다는 것이다.

농기계 교통사고의 유형을 보면, 뒤따르던 차량이 농기계를 미처 발견치 못하고 뒤에서 추돌하거나 농기계 운전자가 각종 교통법규를 지키지 않고 운행하다가 사고를 발생케 하는 일이 많다고 한다. 앞서가는 농기계를 뒤따르던 차량이 발견치 못해 추돌하는 사고는 뒤따르던 차량 운전자에게 과실이 많다고 하겠지만, 농사일을 하면서 조금씩 마신 술로 하루 농사일을 마칠 때쯤 얼큰하게 취해 어두워지는 일몰시간대에 도로를 음주운전을 하는 것은 정말 위험천만한 일이라 아니할 수 없다.

차량운전자들도 농촌 시골길엔 언제 어디서든지 농기계가 운행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염두에 운행하여야 한다. 하지만 농민들도 농기계가 이상이 없는지 항상 점검을 하여야 하고, 농기계로 농사일을 할 때는 음주를 자제하고, 음주한 채 농기계를 운행하는 일이 없도록 자신의 안전에 항상 주의를 기울려야 농기계로 인한 교통사고를 예방 할 수 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