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투표하였을 때 그때서야 비로소 선거는 내게 축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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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투표하였을 때 그때서야 비로소 선거는 내게 축제가
  • 이점수(부안군선거부정감시단원)
  • 승인 2012.12.12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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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대 대통령 선거가 이제 불과 몇일 남지 않았다.

포지티브 보다는 네거티브가 난무하고 후보자들은 허허벌판에 벌거벗기듯 내몰려 자신의 온갖 치부가 모두 들춰지고 사생활과 사상. 도덕성 문제까지 거론되며 이전투구의 양상까지 보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는 꼭 투표를 해야 할까? 무관심으로 우리의 의지를 표현하면 안될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투표는 꼭 해야 한다. 투표는 민주주의의 꽃이며 거룩한 자기의지의 표현이고 역사의 강물에 나 자신의 흔적을 남길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이다. 투표는 민주주의의 사회에서 가장 평등한 의사표현의 수단이다. 억만금을 지닌 재벌도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는 권력자도 하루의 끼니를 걱정하는 노숙자도 소외되고 천대받는 백발노인도 모두 균등하게 한 표를 가지기 때문이다. 세상에 이보다 더 균등한 의사표현의 수단이 어디 있겠는가. 이 기회를 얻기 위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투쟁하고 억압당하며 고문당하고 쓰러져가며 피흘렸던가. 어찌 그들의 핏값으로 얻어진 이 기회를 하루의 편안한 휴식이나 유흥의 즐거움을 위해 저버리고 외면 할 수 있단 말인가. 그러고도 당선된 사람들의 정치를, 정책을, 외교를 비판하고 욕할 수 있는가. 투표하지 않는다면 어떤 날선 비판도 예리한 평가도 다 부끄럽고 공허한 메이리일 뿐이다.

  보도에 따르면 우리나라 투표율은 국회의원 선거의 경우 50%가 되지 못하고 대통령 선거도 갈수록 투표율이 낮아져 제17대 대통령 선거의 경우 겨우 63%의 투표율과 전채유권자의 30%정도의 지지로 대통령이 되었다 한다. 유권자의 1/3의 지지도 받지 못하는 대통령을 우리 손으로 만들고 4대강의 실패니 측근의 비리니 하며 비판한 것이다. 투표율이 낮을수록 부정선거 혼탁선거 금권선거는 고개를 들것이다. 무슨 수를 쓰든 어떤 방법을 쓰든 적당수의 확실한 표만 얻어도 당선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번에는 나의 의지를 표현하자. 확실한 내 권리의 행사로 내가 원하는 후보에게 한표를 보태 꿈꾸는 자가 오게 하자. 투표하지 않고 내가 원하지 않는 후보가 당선되고 나면 이미 늦는다. 내가 방관자 였을때 선거는 남의 이야기다. 내가 투표하였을때... 그때서야 비로소 선거는 내게 축제가 되고 잔치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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