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MB, 대한민국을 '4대 전선(戰線)'으로 쳐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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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MB, 대한민국을 '4대 전선(戰線)'으로 쳐놓고 있다"
  • 투데이안
  • 승인 2009.11.29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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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속 정동영 의원(전북 전주덕진)이 이명박 대통령은 대한민국을 '4대 전선(戰線)'으로 쳐놓고 있다고 비난했다.

 

정 의원은 28일 신 건 의원(전주 완산갑), 유성엽 의원(정읍) 등 이른바 무소속 3인방 의원들과 함께 '새만금 성공기원을 위한 답사 및 산행'에서 뉴시스와 가진 인터뷰를 통해 "이 대통령은 '세종시 원안 수정'을 비롯해 '4대강 사업', '미디어법 통과', '용산참사 해결 무의지' 등 4대 전선으로 쳐놓고 국민과 선을 긋는데 열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정 의원은 이 대통령의 '특별생방송 대통령과의 대화'에 대해 "대통령이 좋은 자리를 만들었다고는 생각하는데, 지금 당장 중요한 것은 '4대강 국가'가 아니라 보육과 교육, 건강, 노후 등 '4대 복지국가로 가는 길이 급하다"면서 우선순위에 대한 아쉬움을 나타내며 평가절하했다.

또 정 의원은 "4대강이 급한 것이 아니라 현재순위에서는 새만금이 급하다"며 "새만금 사업은 지난 20년간 숙성된 사업으로 이제는 숙성이 끝난 새만금을 '억만금'으로 만드는 것이 필요한 시점이다"고 강조했다.

특히 정 의원은 "4대강은 토목이지만, 새만금은 꿈이다"라며 "4대강 토목국가로 갈 것이 아니라 4대복지와 국민행복시대로 가야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정 의원은 이 대통령의 세종시 원안 수정 입장에 대해 "이 대통령이 국가의 100년 대계를 생각해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한 것은 서울 중심주의 입장에서만 생각한 것이다"면서 "지금 지방에서는 비명소리가 낭자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통령이 입장을 바꾼 것은 아무리 생각해도 우선순위를 잘못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정 의원은 이날 신 건, 유성엽 의원 등 지지자들과 함께 군산에서 새만금 성공기원 문화행사를 가진데 이어, 새만금방조제 투어와 부안 내소사 능가산을 산행하고 곰소 젓갈시장에서 지역경제살리기 탐방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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