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박진욱(朴鎭旭) 한국은행 전북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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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박진욱(朴鎭旭) 한국은행 전북본부장
  • 서윤배 기자
  • 승인 2013.02.14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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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임소감과 2013년 한국은행 전북본부의 운영계획 밝혀

“정든 고향을 떠난지 35년 만에 한국은행 전북본부장이 되어 고향을 다시 찾으니 정말 감회가 새롭습니다.
전북지역이 그 동안 다른 지역보다 발전이 더딘 것 같은 안타까움과 함께 앞으로 발전 가능성이 무궁할 수도 있겠다는 꿈과 비전을 가지고 새롭게 도전해 볼 수 있다는 설렘이 서로 엇갈리는 심정입니다.

물론 지난 몇 년간 대기업 유치가 크게 늘어나고 새만금사업 계획도 구체화되는 등 지역발전의 긍정적인 모습이 나타나고 있으나 인구증가가 정체되고 있는 데다 고령화가 빠르게 진전되는 등 지역경제의 젊음이 줄어들고 있다는 점이 매우 안타깝습니다.
이러한 점을 감안할 때 지역 발전을 위하여 어떻게 하면 힘을 보탤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앞서기도 하지만 참 살기 좋은 전북을 만드는 데 26여 년간 중앙은행에서 근무한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애정과 열정을 가지고 고민하며 헌신하고 싶은 생각뿐입니다“
지난 1월 10일 한국은행 전북본부장으로 취임한 신임 박진욱(朴鎭旭) 본부장의 취임 일성이다. 이와 함께 신임 박 본부장의 2013년 한국은행 전북본부 운영계획도 들어봤다.
/편집자 주


먼저 올해의 경영방침으로 신임 박 본부장은 ▲지역사회 경제정책 선도 ▲지역 금융지원 및 금융안정 ▲지역사랑 나눔·실천 ▲창의적인 업무혁신 등 4개 부문에 중점을 뒀다.
이와 함께 지역의 수요에 부응하고 지역사회의 전북본부에 대한 수요를 창출하는 한편, 지역의 의견을 듣고 지역과 소통하면서 지역민들로부터 신뢰받는 중앙은행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아울러 내부적으로는 금융위기 이후 크게 변화하고 있는 중앙은행의 역할에 대해 지역본부 입장에서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가에 대해 고민하고 ‘능력’을 바탕으로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유능한 조직’이 될 수 있도록 조직원들의 실력이 발휘되고 다양한 의견이 분출될 수 있는 분위기 조성이다.

■2013년 업무추진 방향
향후 전북본부의 경영방침을 구체적으로 실현하기 위해 (조사연구) 전북지역이 갖고 있는 역사·문화·자연·농지·새만금 등의 강점을 살려나가고 고령화 등의 약점을 강점으로 승화시켜 성장잠재력을 확충할 수 있는 미래 성장동력을 발굴하고 만드는 데 힘쓰겠다.
또한 연구 유형별로 차별화된 정책대안을 제시할 수 있도록 주제 선정 및 연구를 수행해 조사연구업무의 적시성과 유용성을 강화하고 전북지역에만 국한된 시각이 아닌 Glocalization 및 지역 간 연계협력 등 보다 넓은 시각에서 정책대안을 제시하겠다.
뿐만 아니라 지역 금융 및 실물 통계의 신속?정확한 편제와 공표, 시의성 있는 모니터링 등을 통해 지방정부 등 유관기관의 정책수립 및 연구에 유용한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도록 하고 전북도, 전북발전연구원 및 도내 대학 등과 협력관계를 내실화해 조사연구의 질을 높이고 지역사회와의 교감을 확충시키겠다.
▶금융지원 및 안정, 지역경제의 풀뿌리 확충을 위해 전북도 지정 전략산업뿐만 아니라 일자리창출 우수기업, 창업·벤처기업 등에 대한 중소기업자금 지원을 보다 내실화해 전북도의 경제기반을 다져가는데 일조하겠으며 지역 금융기관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지역 금융안정에도 나서겠다.
한정된 대출재원을 이용한 기업지원을 보다 내실화하기 위해 총액한도대출자금 지원기업에 대한 방문실태조사 등을 실시하여 금리 감면 등 지원효과를 점검하고 정책의 피드백을 통해 중소기업 지원자금 사후관리 강화방안을 마련하겠다.
한은 본부부서와의 공동연구 형식 등을 통해 지역 금융안정에 대한 조사연구를 추진, 지역금융 리스크 관리 등의 정책 대안을 제시하고 상대적으로 금융접근성에서 소외돼 있는 지역주민의 금융포용(Financial Inclusion)실현을 위해 청소년, 일반인 등에 대한 금융 및 경제교육을 보다 내실화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이겠다.
▶나눔실천 강화, 전북지역에 소재하는 공공기관으로서 지역내 소외·취약 계층에 대한 봉사활동 등을 통해 ‘나눔의 기관’이 되도록 하겠다.
지난해에 이어 1사 1촌 마을주민 초청, 다문화 및 저소득 가족 초청, 밥퍼 봉사활동 등 도내 취약계층에 대한 나눔을 지속적으로 실천하겠다.

■도민들에 대한 당부

부임한지 얼마 되지 않아 아직 지역사정에 대해 좀 더 알아야 하지만 전북도가 그 동안 위축된 것은 사실인 것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최근 들어 전라북도가 도로·산업단지 등 사회간접자본 확충, 국가식품클러스터·민간육종단지 조성, 새만금 본격개발 기대 등 과거에는 찾기 어려웠던 새로운 도약의 여건이 도민의 열의와 노력에 힘입어 차근차근 마련돼 가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이는 향후 전라북도 백년의 미래를 좌우할 큰 기회이며, 이러한 계기를 어떻게 잘 활용할 것인가는 결국 우리 도민들의 몫이다.
도민 여러분들께서는 ‘도전정신’과 ‘상생?화합의 정신’을 발휘하여 전라북도가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발전?성숙해 나갈 것인지, 향후 무엇을 가지고 살아갈 것인지”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할 때라고 생각한다.
‘맛’, ‘멋’, ‘정’의 고장인 전북의 찬란했던 전통과 자긍심을 회복하기 위해서 도민 여러분들께서 전북 경제의 미래와 장기비전에 대해 다함께 고민하고, 더 넓고 깊은 혜안을 나누어 주실 것을 당부 드린다.


한국은행 신임(43대) 박진욱(朴鎭旭) 전북본부장 약력
생년월일 : 1960. 1. 15(만 53세)
입행년도 : 1987년
5. 학력
1978. 2.  전주고등학교 졸업
1987. 2.  성균관대 경영학과 졸업
1999. 2.  성균관대 대학원 경영학(석사)
6. 주요부서경력

   ― 울산지점 행원(1987. 3 ∼ 1989. 2)
   ― 인사부 행원(1992. 9 ∼ 1994. 9)
   ― 조사제2부 조사역(1994. 9 ∼ 1997. 2)
   ― 기획부 조사역(1998. 12 ∼ 1999. 5)
   ― 경제통계국 과장, 차장, 팀장(1999. 5 ∼ 2009. 8)
   ― Univ. of California, Davis(2006. 12 ∼ 2007. 12)
   ― 인사경영국 팀장(2009. 8 ∼ 2013. 1)

 7. 가족상황 : 배우자, 1남 1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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