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언론, 박지성 측면 수비수 가능성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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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언론, 박지성 측면 수비수 가능성 제기
  • 투데이안
  • 승인 2009.12.08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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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소탱크' 박지성이 수비수로 경기에 나설 가능성이 제기됐다.

영국의 스포츠전문매체 '스카이스포츠'는 8일(이하 한국시간) "많은 수비수들이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측면 공격수인 박지성(28)을 수비수로 기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이미 16강 진출을 확정한 맨유는 9일 오전 독일 볼프스부르크의 폭스바겐 아레나에서 열리는 VfL 볼프스부르크와의 2009-201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B조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있다.

하지만, '스카이스포츠'는 이번 독일원정에 수비수들이 대거 포함되지 않았다는 점에 크게 주목했다.

맨유는 리오 퍼디낸드(31)와 네마냐 비디치(28) 등 주전 수비수뿐 아니라 웨스 브라운(30)과 게리 네빌(34), 파비우 다 실바(19), 라파엘 다 실바(19)까지 부상당해 제대로 된 포백을 세우지 못하는 상황이다.

이에 '스카이스포츠'는 미드필더인 마이클 캐릭(28)과 수비 자원 가운데 유일하게 이번 원정에 오른 파트리스 에브라(28)가 중앙 수비수를 맡게 될 것이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또, 측면 수비수로는 박지성과 대런 플레처(25)가 각각 오른쪽과 왼쪽 측면 수비수로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영국 유력언론인 '더 타임스' 인터넷판도 박지성이 측면 수비수로 기용될 수 있다고 조심스럽게 거론했다.

만일 현지언론의 전망이 현실이 된다면 박지성은 맨유 입단 후 처음으로 수비수로 경기에 나서게 된다.

주전 수비수들이 대거 전력에서 이탈한 상황에서 다양한 시도를 머릿속에 그리고 있는 알렉스 퍼거슨 감독(68)의 선택에 축구팬들의 관심이 쏠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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