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평생학습 도시 진안군
상태바
[특집] 평생학습 도시 진안군
  • 조민상 기자
  • 승인 2013.03.07 18: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진안군이 각 분야 유명강사를 초빙, 주민과 공무원들에게 지식과 교양을 심어주기 위해 여는 초청강좌 '마이학당'이 230회를 넘어섰다.

 

마이학당은 6년 전 ‘좋은 사람이 좋은 세상을 만든다’는 주제로 한국인간개발연구원 장만기 회장의 첫 강의로 시작했다.

 

문화 교육 관광 등 각 분야 유명강사 231명이 강의해 매회 평균 200여명의 수강생이 찾았다. 총 참여인원은 4만8700명을 넘어서며 진안군 평생교육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편집자주

 

 

평생 배움터 꿈꾸는 진안 마이학당 … 231회 진행

 

진안군은 2006년 12월부터 주민들의 발상을 바꾸기 위해 유명 강사를 매주 목요일 초빙해 ‘마이학당’을 이어왔다.

 

마이학당은 2주에 한번 목요일 오후 3시 진안군청 강당에서 강좌가 열리며, 진안군민 뿐 아니라 관내 직장인 등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무료 공개 강연이다.

 

지역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학습할 수 있도록 문화, 교육, 관광, 건강, 경제, 건강, 노후설계 등 지역주민들이 선호하는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를 초청해 열린다.

 

유명 연예인, 전직 장관과 감사원장 등 이름만 대면 다 알만한 인사들이 강사로 나섰다.

 

법륜스님(평화재단 이사장), 로버트할리(방송인), 전신애(전 미국노동부 차관보), 박동규(문화복지기획단장), 이성호(서울신문 명예 논설위원), 홍혜걸(의학칼럼니스트), 황수관(연세대 교수), 한승헌(전 감사원장) 등 사회 각층의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인사들이 강사로 초빙됐다.

 

장만기 한국인간개발연구원장의 첫 강의가 시작된 후 2010년 3월까지 매주 목요일 열리다가 2010년 4월부터 2주에 한번씩 열린다.

 

 
 매회 평균 200여명의 수강생이 찾는 등 현재까지 총 참여인원이 4만8150명을 넘어서며 평생교육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교육에 참여한 주민과 공직자는 유명 강사들로부터 다양한 분야의 지식과 정보를 얻고 있다.

 

진안군 마이학당 담당자는 “교육의 효과는 당장 눈에 보이지 않지만 시간이 갈수록 크고 알찬 결실로 돌아오게 되어 있다.”며 “마이학당은 공무원과 지역주민들을 변화시켜 진안의 미래비전을 이룰 소중한 동력원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평생학습도시 진안 … 언제 어디서나, 누구나 원하는 학습 가능

 

진안군은 전국 최초의 농촌형 평생학습도시로 지정된 곳이다. 지난 2001년 광명시, 대전 유성구와 함께 평생학습도시로 지정됐다.

 

이후 진안군은 심각해지는 고령화, 교육과 정보의 소외에서 오는 문화격차, 온종일 농사에 바쁜 주민들의 생활구조 등의 문제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대안을 찾기 시작했다.

 

먼저 주민들의 실생활과 밀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기 위해 각 면단위별로 주민 여론조사를 실시해 가장 높은 호응도를 보인 한글반을 비롯해 미용반, 컴퓨터반, 도예반 등을 개설했다.

 

2004년부터는 프로그램이 다양해져 유화반, 댄스스포츠반, 페이스페인팅반, 요가반 등이 속속 개설됐다. 2005년엔 11개 모든 읍면에 주민자치센터를 만들어 평생학습 공간을 마련했다. 같은 해 숲해설가 양성반도 개설돼 진안의 다양한 산림자원에 대한 탐구와 자연생태조사, 지리조사는 물론 지역특산 식물을 찾아내 보호 육성하는 새로운 지역역량 강화의 모델을 창출하고 있다.

 

현재는 모두 300여개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2006년 평생학습지도자를 채용해 11개 전 읍면 주민자치센터에 배치한 것도 전북 최초이자 전국에서도 사례를 찾기 쉽지 않은 일이었다. 이 후 2008년부터 민간에서 사회공헌 프로그램 기획 경력을 쌓은 전문가를 전임계약직으로 채용해 평생학습 확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마이학당도 평생배움터 진안을 만들기 위한 연장선상에서 시작한 것이다.

 

진안군의 평생학습은 지난 10여 년간 지역을 변화시키는 핵심 키워드로 깊게 뿌리내렸다. 다양한 학습을 통해 홍삼화장품을 만들어 판매하는 주민들도 생겼고, 지역을 돌아볼 수 있는 여행상품을 만들어 직접 가이드로 활동하는 주민도 있다. 공예공방 협회를 만들어 수강생을 받기도 한다.

 

송영선 진안군수는 “진안군은 다양하고 전문적인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운영해서 지역주민들을 평생학습으로 안내하고 있다.”며 “평생학습은 지역 주민의 행복지수를 높이는 한편, 복지증진과 삶의 질 향상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