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명제조기 초등교사 "전국 첫 발명영재학교 설립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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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명제조기 초등교사 "전국 첫 발명영재학교 설립할 것"
  • 투데이안
  • 승인 2009.12.15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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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내에 민사고를 뛰어넘는 발명영재학교를 설립하겠습니다."

지난 5월 발명의 날 특허청장 표창과 지난 10일 교육과학기술부 과학교사에 선정된 전북 고창 삼인발명교실 노회현 교사(33)는 15일 큰 포부를 밝혔다.


노 교사는 학생들의 창의력 신장과 과학탐구 활동 과학문화 확산 등에 공헌한 점을 인정받아 장관 표창과 함께 해외연수 및 운영지원금을 포함 총 1000만원의 포상금을 받았다.

노 교사는 현재 고창 남초등학교에서 재직중이면서 고창교육청 발명교실인 삼인발명교실(전북도교육청 지정) 전담교사이지만 발명에 관한 보폭은 전국에 미친다.

노 교사가 지금까지 발명한 것은 장애인과 환자들을 위한 박수장갑(실용신안 제0415975호)과 깁스용 샤워캡(특허 제0121846호) 개발을 비롯, 전국 학생 특허취득을 지원한 것이 850여건에 이른다.

이런 발명 활동으로 노 교사는 발명 교육자로는 유일한 한국기록원인증 대한민국 기네스에 등재되기도 했다.

2003년 고창 선동초등학교에서 교직에 첫 발을 내디딘 노 교사는 학교사택에 살면서 학생들에게 발명과 특허 교육을 실시해 초임 교사 시절부터 발명 교육에 집중 폐교 위기에서 구해냈다.

이런 발명의 열정으로 대도시에서 흉내를 내지 못하는 전국창의축전을 고창교육청 주관으로 7회째 실시해 온 것은 물론, 1교 1특허 갖기 사업을 추진 창의성시범교육청으로 내딛게 했다.

발명 제조기로 불리는 그의 생활 무대는 발명교실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다.

특허등록된 학생 아이디어 가운데 학습용 골전도 헤드폰 키트는 보육시설 출신의 학생들을 지원하기 위해 만든 '한국발명사랑연구센터'를 통해 이루어지는 연구 활동을 위해 다시 쓰인다.

이 곳 연구센터에서 올 한해만 4000만원의 실적을 올려 연구회원들과 실습 특강에 사용토록해 재투자할 수 있는 경영 마인드도 전수하고 있다.

아울러 보육시설에서 퇴소한 불우소년소녀들에게 학생 아이디어의 사업화 진행까지 돕고, 이로 인해 발생되는 수익금 전액은 보육시설 아동들의 자립을 돕는 '나 홀로 서기'프로젝트 장학기금으로 사용하기도 한다.

노 교사는 "보육시설에서 나온 학생들이 마음껏 발명의 터전을 누릴 수 있는 장학재단을 운영하겠다"는 꿈을 빼놓지 않았다.

노 교사는 자신이 걸어 온 발명의 길을 '가던 길이라 마저 갑니다'란 에세이로 정리해 어린 학생들의 발길을 밝혀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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