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의원 소선거구제로 바꿔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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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의원 소선거구제로 바꿔야
  • 엄범희 기자
  • 승인 2009.06.15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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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봉규 김제시 의회 의원

“기초의원의 중선거구제를 소선거구제로 바꿔야 합니다. 그리고 공천제도가 없어져야 합니다.”

소선거구제로 바뀌지만 행정구역을 개편해 인구하한선을 둬야한다며 선거구제의 개편을 요구하고 있는 박봉규 김제시 의회 경제개발위원(용지, 백구, 황산, 가선거구). 그는 “각종 선거나 의정활동에 제한을 받고 있는 공천제도 역시 폐지해야 한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박봉규 김제시 의원을 만나 지역현안 및 민원사항 등에 대해 들어본다.

▲2007회계연도 결산검사 대표위원으로 선임됐는데 계획이 있다면.
"제일중요한 것이 과거에는 형식적인 결산 검사를 했다고 생각하는데 이번기회에 그렇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습니다. 철저하게 예산을 목적대로 사용했는지 불필요한 예산과 법에 의해 집행된 것은 없는지 꼼꼼히 살펴볼 계획입니다."

▲민원에 대한 견해는.
"민원이 발생하면 직접 현장에 바로 갑니다. 법으로 해결될 수 없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집행기관에 힘이 필요하면 담당자와 다시 찾아가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해주고 있습니다."

▲의정활동을 하면서 애로사항이 있다면.
"시의원이 할 수 있는 일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잘못된 부분이 있어도 각종 법규에 묶여 주민들을 돕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농촌의 가장 시급한 문제는 고가의 농기계 대금이나 각종 농업에 지원하는 장기대출자금이 없다는 것입니다. 단기로 지원하는 농협 자금 등은 크게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장기 저리 자금을 통해 시름하는 농민들을 많이 도와야 하지만 시의원으로서는 어떻게 할 수 없는 것이 안타깝습니다 또한, 예산편성을 하는 집행부가 아니고 예산 의결기관이기 때문에 지역 농업발전을 위한 정책을 발굴해도 집행부에서 실행해주지 않으면 의미가 없게 됩니다."

▲그동안 시정질의 내용 가운데 성사된 내용이 있다면 한가지만.
"균특예산 신청을 과거에는 집행부에서 임으로 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김제시의회에 사전에 보고해야 합니다. 이유는 집행부가 한번 신청한 뒤 배정하고 나면 수정하거나 바꿀 수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신청전에 의회에서 수정할 것은 수정하고 올릴 것은 올리도록 유도하겠다는 것입니다. 올해 역시 5월말까지 2009년 예산을 신청하는데 신청하기 전에 기획홍보실에서 보고할 예정입니다."

▲정치에 대한 철학이 있다면.
"김제시는 농촌도시이기 때문에 농민들이 대부분입니다. 농민들의 서러움을 많이 알고 있습니다. 서민층들의 외로움이나 어려움을 시정에 많이 반영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특히 노인층이 많이 형성되어 있어 노인복지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습니다. 오직 주민을 위한 의정활동에 가장 큰 관심을 두고 있습니다."

▲정치와의 인연은 언제부터 어떻게.
"큰 형님(박태규씨-작고)이 전북 4대 도의원으로 근접에서 함께 도우면서 정치에 대한 관심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입문하게 됐는데요. 농협에서 13년 동안 근무했습니다. 당시 농협에서 근무한 것이 의정활동에 상당히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김제시와 새만금의 관계에 대해 설명해 주신다면.
"새만금 사업은 국책사업입니다. 특별시를 만든다는 얘기가 들리고 있습니다. 특별시가 만들어지면 새만금 특별시에 근접한 시로서 김제시에 이득이 될 수 있도록 개발해야 합니다. 앞으로 김제지역에 산업단지 100만평이 조성됩니다. 새만금 지역과 연관되는 산업단지로서의 역할을 다할 경우 김제시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현 이명박 정부에서도 새만금을 조기에 완공한다고 강조하고 있어 김제시는 큰 기대를 걸고 있고 이건식 시장부터 새만금 사업이 김제시에 득이 될 수 있도록 연구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김제시와 새만금, 전주시를 연계해서 그저 스쳐지나가는 김제가 아닌 김제시를 둘러보고, 거쳐 가는 곳이 될 수 있도록 다각적인 연구와 방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지역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은.
"지역구 주민들에게 자주 찾아뵙지 못한 것이 죄송스럽습니다. 의사일정이 100일로 늘어나다보니 1년에 3일에 한번씩 열리고 있어요. 각종행사 참여는 물론, 집행부 견재 기능을 위해 책을 보고 공부하는 시간이 많아졌기 때문에 지역구를 자주 못찾고 있습니다. 죄송스럽고 많은 이해를 부탁드립니다. 이를위해 성실히 의정활동을 하는 것밖에 없다고 생각하며, 훗날 의원을 떠나 주민들로부터 김제시 발전을 위해 열심히 일했다는 흔적을 남기고 싶습니다. "

▲걸어온 길=김제고등학교졸업, 황산농업협동조합, 새정치국민회 전북도지부 금융대책특별위원장, 새천년 민주당 전북도지부 시민건강특별부위원장, 김제시의회 4대의원역임/엄범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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