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군, 도심 속 문화공간으로 삶의 질 높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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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군, 도심 속 문화공간으로 삶의 질 높여
  • 주행찬 기자
  • 승인 2013.04.10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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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읍성 주변 ‘차없는거리’싱그러운 녹색 환경 조성

- 문화의전당/군립도서관ㆍ미술관/동리국악당 인접
- 문화 예술 공연 감상 전시회 관람 인프라 구축

고창군은 전형적인 농군으로 농업을 빼놓고는 그 무엇도 생각할 수 없을 만큼 농업발전도 중요하지만, 이제 농촌 주민도 활기차게 일하며 문화를 접하고 여가를 활용하여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공간의 필요성이 절실해짐에 따라 고창의 얼굴이라 할 수 있는 고창읍성 주변을 개발했다.

이를 위해 2006년부터 200억원을 투자하여 2010년에 완공된 고창읍 소도읍 육성사업 일부 구간을 ‘차 없는 거리’로 지정하고, ‘명품 소나무 길’을 조성하여 많은 군민과 관광객에게 볼거리 제공과 동시에 휴식공간으로 각광 받고 있다.
처음에 기본계획을 구상하고 주변 주택 및 상가를 철거하는 과정에서 군민의 반대가 매우 심했으나, 이제는 읍성 주변이 문화의전당, 군립도서관, 군립미술관, 동리국악당 등 문화시설과 쾌적하게 정비된 모습이 어우러지고, 또 읍성 주변을 ‘명품 소나무 길’과 ‘차 없는 거리’로 조성하자 “정말 잘했다”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밤에는 고창읍성의 이색 볼거리인 경관조명을 한 눈에 볼 수 있어 가족, 연인, 친구들 간의 따뜻한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장소로 널리 알려지면서 고창의 새로운 관광 명소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고창읍성 주변에는 문화와 예술을 한 곳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인프라가 구축되어 있다.
▲2008년 말 문화의전당과 군립도서관이 개관함에 따라 그동안 문화적 혜택을 받지 못했던 군민들은 다양한 공연과 영화 상영, 전시회 관람 등으로 문화적 욕구를 채울 수 있게 됐다.
이 사업은 총 162억원의 사업비(문화의전당 133억원, 군립도서관 29억원)를 투입하여 부지 9,778㎡에 연면적 5,012㎡의 규모로 건립됐으며, 문화의전당은 최첨단 시설을 갖춘 625석의 공연장과 전시실, 분장실, 연습실을 갖추고, 군립도서관은 다양한 분야의 도서 2만권과 디지털 및 향토자료실, 자유열람실이 마련되어 있다.
2008년부터 2012년 말까지 연극, 영화, 음악회 및 다양한 공연과 전시회 등 총 445회 개최 19만1200명이 입장하여 풍성한 문화를 누리고 예술 작품을 감상했다.
▲2009년 문을 연 군립미술관은 무초회향관, 상설전시관으로 꾸며졌으며, 무초회향관에는 무초 진기풍 선생이 기증한 141점의 작품이 전시돼 있고, 상설전시관에서는 시기별로 다양한 주제의 기획전이 열린다.
고창 출신의 언론가로 미술 애호가였던 진기풍 선생이 평생 수집한 보정, 석전, 염재, 진환 등 고향작가의 작품을 2001년 판소리박물관 설립시 아낌없이 기증하여 미술관 설립의 단초가 됐으며, 이후 고창 출신의 여러 작가가 작품을 기증함에 따라 군립미술관이 조성됐다.
특히, 관광객에게는 고창의 훌륭한 작품을 통해 예향의 고장으로서 고창의 단면을 엿볼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매김 되고 있다.
▲ 판소리를 집대성한 동리 신재효 선생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2001년에 개관한 판소리박물관은 진채선, 김소희 등 다수의 명창을 기념하고 판소리 전통을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동리 신재효 선생의 고택 자리에 세워졌다. 판소리의 유ㆍ무형 자료를 수집, 보존, 조사, 연구, 전시, 해석함으로서 일반 대중에게 수준 높은 판소리 예술의 교육과 감상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으며, “다목적실”은 고창출신 명창 만정 김소희의 약력, 소리인생, 유품, 음반, 상패 등 116점을 전시하고 있고, “기획전시실”에서는 신재효 선생 및 고창출신 명창들(김소희, 김이수, 김여란 등)의 판소리생애사와 소리ㆍ음향ㆍ영상 등을 즐길 수 있다.
▲고창읍성 주변을 문화체험 거리로 조성하여 역사문화형 관광지로서 새로운 볼거리, 즐길거리 등 다양한 활동을 체험할 수 있도록 추진한다. 국비 37.6억원을 포함 총사업비 145억원이 투자되는 문화체험거리 조성사업은 고창읍성과 무장읍성의 관아 건물 중 과거 현감의 숙소인 내아와 중앙의 관리들이 출장 중 묵었던 객사를 설계에 반영하여 스토리텔링화 하고, 도예체험장을 조성하여 전통문화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먹거리장터는 한식당과 국밥집 및 주막, 지역특산음식, 약선음식, 떡 까페, 어린이를 위한 주전부리를 취급하는 방향으로 설정했으며, 중앙당산 주변을 공원화하여 매년 개최되는 당산제를 더욱 발전시킬 예정이다.
아울러 지난 3월 고창문화의전당 앞에 야외 전통문화공간을 신축 준공했다. 국비 7억원을 포함 총 14억원을 투입하여 2,805㎡의 부지에 지하연습실 및 샤워장 등 472㎡의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이강수 군수는 “많은 군민과 관광객에게 사랑받는 고창읍성 주변에 휴식을 누릴 수 있는 녹색공간을 마련하고, 문화예술 관람 시설을 배치하여 지역 주민 삶의 질이 높아지도록 노력했고, 특히 문화체험거리를 조성 전통문화공간에서 방문객에게 즐길거리를 제공하여 옛 문화를 느끼고,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킬 수 있는 새로운 관광명소가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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