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모시기 감동전략... “수도권 중견기업, 신기전선” 유치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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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모시기 감동전략... “수도권 중견기업, 신기전선” 유치 성공
  • 엄범희 기자
  • 승인 2009.07.01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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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매출 500억원, 종업원 120여명 최근 전주이전 최대규모

◆ 전주유치 성공 비결은 ‘기업인 모시기’ 감동전략

전주시가 또다시 수도권 중견기업과 투자협약을 체결하는 등 기업유치 활동이 속속 결실을 거두고 있어 지역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높여주고 있다.

송하진 전주시장은 1일 오전 11시 30분 시청 회의실에서 최찬욱 시의회 의장과 문화경제위 소속 의원들, 지역구 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신기전선(주)(대표이사 이병훈)과 ‘수도권 기업 전주이전에 따른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신기전선(주)는 이에 따라 올해 하반기 중 팔복동 제1산업단지 내 부지 1만8,565㎡에 120억원을 투자해 공장을 신축 이전하고, 종업원 150여명을 신규 채용하기로 했다. 이는 최근 전주로 이전한 기업체 중 최대 규모다.

또한, 연매출액 500억원을 목표로 시설 확장과 기술인력 확보, 신기술 개발 등을 통해 21세기 글로벌 우량기업으로 발전해 나간다는 원대한 계획을 가지고 있다.

신기전선(주)는 지난 1988년에 창립 이래 선박용 전선 분야의 선두 주자로 군림할 정도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중견기업. 최근 사세 확장에 따라 ‘제2의 창업’을 목표로 지방이전을 확정짓고 이전 후보지로 원주시, 목포시, 마산시, 전주시 등을 놓고 고민하다 전주시로 최종 결정했다.

전주시의 감동적인 ‘기업인 모시기’ 전략 아래 적극적인 기업유치 활동과 신속한 인·허가 지원, 투자유치촉진조례에 근거한 보조금 지원 등 최적의 행정․재정적 서비스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기 때문이다.

전주에서 승용차로 4시간 이상 걸리는 경기도 포천의 공장 문턱을 수차례 넘나들며 전주시의 매력적인 기업유치 인센티브와 최적의 투자환경, 잘 갖춰진 교육․문화 여건을 제시하는 등 맞춤형 유치활동을 전개한 것이다.

◆ 기존 업체들과 업무제휴로 새로운 시너지 효과 기대

그만큼 이번 신기전선(주) 유치는 협동화단지와 기존 업체들간 납품 관계 유지 등으로 새로운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이미 협동화1단지에 자리한 신한테크(주)와 연간 10억원어치의 전선용 고무 납품계약을 체결했으며, 최근에는 타 관련 업체들과 납품관계를 긴밀히 협의하고 있기 때문이다.

업체는 지역기업간 동반상승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의 견인차가 되겠다는 포부를 다지고 있다.

송하진 시장은 인사말에서 “어려운 여건에도 전주시에 투자를 경정한데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공장등록이나 건축허가 등 이전에서 정상 가동시까지 아무런 불편이 없도록 최고의 행정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기전선 이병훈 대표는 “이전을 결심하기까지 어려움도 많았지만 전주시가 타 도시보다 인력수급이나 교통, 교육 면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데다 기업유치 공무원들의 적극적인 기업유치 노력에 힘입어 이전을 결심하게 됐다”며 “앞으로 빠른 시일내 이전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지난 달에만 해도 스포츠 의류생산업체인 대승FMS와 수도권 중견기업 (주)새롬식품을 잇따라 유치하는 등 기업유치 활동이 속속 결실을 거두고 있어 일자리 창출에 대한 기대감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박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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