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는 군수로 봉직하게 되면서 "신뢰 받는 깨끗한(Clean) 군정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군민들과 약속했습니다. 군정발전을 위해서는 군민을 이해하고 군민과 소통을 해야 군정에 대한 신뢰를 얻게 되고, 각종 현안과 전략사업들이 공감대속에서 차질 없이 마무리 될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앞으로도 군민들께서 참여하고 싶고, 도와주고 싶은 깨끗한 군정, 깨끗한 공직풍토를 계속 유지해 나가겠습니다."
군민들의 신뢰를 얻는다는 말은 무슨 뜻인가요? 쉽게 말해 모두가 공감하면 힘을 하나로 모을 수 있다는 것쯤으로 해석할 수 있을까요?
"그렇습니다. 저는 군정이 아무리 올바른 방향을 잡아도 군민들의 공감을 얻지 못하면 소용이 없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야 힘을 하나로 모아 진안의 더 큰 발전을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여러 성과가 있었습니다. 그 중에서 가장 큰 성과를 꼽는다면 무엇입니까?
"제가 해 온 일 가운데 가장 큰 보람은 진안공동체의 회복입니다. 우리 군민들은 ‘함께 고민하고, 함께 해결하자’는 공동체 의식이 강합니다. 스스로 마을을 아름답게 가꾸는 마을도 생겨났고, 마을 발전을 위해 다같이 공동사업을 벌여 1억원에 가까운 소득을 올리는 마을도 있습니다. 이 모두가 마을 공동체 복원에 중점을 둔 상향식 마을만들기 사업 덕분이라고 봅니다. 용담호 수질을 주민 자율적으로 지켜낼 수 있었던 것도 어찌 보면 공동체 회복을 증명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특히 다함께 노력하다 보니, 농업경쟁력을 높이는 일, 홍삼․한방․아토피 산업을 성장 동력으로 만드는 일,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한 노력 등이 한층 탄력을 받게 됐다고 자부합니다."
군수님께선 진안 농업의 체질을 개선하고 농가 평균소득을 1천만원 높이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어느 정도나 진척됐습니까?
홍삼.한방.아토피산업을 진안 발전을 견인할 성장 동력으로 만들어 나가고 계십니다. 추진상황을 듣고 싶습니다.
"홍삼·한방산업과 아토피산업. 이 두 가지가 우리군의 성장동력산업입니다. ‘홍삼으로 먹고살고, 건강산업으로 먹고사는 진안’을 만들어 나가고 있습니다. 지난 11월 10일 준공식을 가진 홍삼연구소는 진안 홍삼의 명품화와 홍삼산업의 고부가가치 창출에 나섰습니다. 우수한약재유통지원시설을 짓고 홍삼한방농공단지를 조성하는 공사는 각각 8월과 9월 시작됐습니다. 2010년 12월까지 총사업비 176억 원을 들여 총 면적 26만여㎡에 28개 블록을 조성하는 홍삼·한방농공단지에는 홍삼 한방업종과 운송 장비 제조업, 기타제조업 등이 입주하게 됩니다. 산약초를 테마로 하는 체험․휴양단지를 만들 국가 예산도 추가로 확보했습니다. 전국 대도시 14여 곳에 진안 홍삼 판매장을 열고, 세계 최대 홍삼시장인 홍콩에 진안삼 현지판매법인도 세웠습니다. 한방 분야의 인력을 전문적으로 양성할 한방고등학교도 내년 3월 문을 엽니다. 한방산업 분야의 특성화 고교가 문을 여는 것은 전국적으로 처음입니다. 홍삼․한방특구로 지정된 진안지역에 핵심 인력을 공급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아토피산업도 전망이 밝습니다. 총 10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에코에듀센터를 짓는 공사가 2010년 4월 시작됩니다. 환경부와 삼성서울병원(SMC),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등 아토피산업 분야에 정통한 민․관․학 관계자 모두 1700억원 규모의 아토피프리 클러스터 조성사업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향후 추진 상황에 따라 협조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경제적 타당성(B/C)을 평가하는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열심히 한다고 하다보니 시행착오도 겪었습니다. 야심 차게 준비한 진안 홍삼스파의 운영이 중단된 상태입니다. 위원회를 통해 선정 절차를 밟았지만 결재권자로서 책임을 통감하고 있습니다. 12월 15일 군 직영체제로 반드시 재개장하고 활성화에 사활을 걸겠습니다."
진안읍을 진안발전 핵심 거점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구체적인 방법은 무엇인지요?
"진안읍은 우리 진안군을 떠받치고 있는 기둥과도 같습니다. 진안읍이 없으면 진안군도 있을 수 없고, 진안읍이 잘 돼야 진안군 전체가 잘 될 수 있습니다. 내년 말, 우리군 제1, 제2 농공단지 총면적을 합친 것보다도 큰 홍삼한방농공단지 26만 6029㎡에 30여개 기업이 입주하게 됩니다. 그러면 일자리 500개가 생깁니다. 200여명의 인구유입 효과도 거두고, 550억원의 생산유발효과도 기대됩니다. 이미 문을 연 복합노인복지타운에 이어 장애인종합복지관, 국민체육센터, 진안군의료원이 모두 완공되는 2011년쯤이면 군민들께서 보다 수준 높은 삶을 살아갈 수 있는 여건이 갖춰집니다. 진안시장도 금명간 새로운 모습으로 재탄생하고, 진안천과 상림천을 친환경 생태하천으로 꾸미는 작업이 마무리 되면 도시 면모도 크게 달라질 것입니다. 우리 진안읍 역사 이래 최대 변화이자 진안읍 변화를 통해 우리 진안군이 새롭게 도약하는 기회가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끝으로 선거가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군민들께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제가 취임한지도 벌써 3년 반 가까이 되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과 같이 그동안 우리 진안군에는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민선 4기를 맞아 새로운 도전에 나선 결과 나름대로의 성과도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군정을 군민과 함께 하려는 노력이었습니다. 군민들의 지지를 받아 군수로 봉직하게 된 후 많은 전문가와 만나 토론하고 의견을 들었습니다. 30년 후, 한 세대 후를 내다보면서 군민들의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였습니다. 그 과정에서 해결책이 나왔고, 진안의 미래를 담보할 약속을 드렸습니다. 저는 그 약속을 반드시 지켜나가겠다는 각오로 군정에 임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더 믿고, 더 도와주시고, 더 지켜봐주십시오. 기필코, 농민들 얼굴에 미소가 가득한 진안을 만들겠습니다. 기필코, 어르신들이 불편하지 않고 저소득층이 희망을 갖게 되는 행복한 진안을 만들겠습니다. 기필코, 우리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 놀며 내일의 희망을 꿈꿀 수 있는 아름다운 진안을 만들겠습니다. 그리고 땀 흘려 일하는 사람들이 행복하게 잘사는 진안을 만들겠습니다. ‘진안과 군민을 위한 거침없는 도전’, 저 송영선이 끝까지 보여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엄범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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