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륜차 안전모, 이제는 제대로 착용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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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륜차 안전모, 이제는 제대로 착용하자!
  • 권명호
  • 승인 2013.05.13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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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에서는 지난달부터 이륜차 교통법규위반행위를 집중 단속해왔다. 교통환경의 무질서를 초래하고 차와 보행자의 안전을 위협하며, 무엇보다 자기 자신이 가장 큰 피해자가 될 수 있음을 망각하고 법규위반을 일삼는 이륜차문화를 근절하고자 강력히 추진해오고 있는 것이다. 그 결과 지난달 우리 전북에서 약 3000여건의 이륜차 법규위반행위가 단속되었고 그 중 90%이상이 안전모 미착용이었다.

 물론 과거에 비해 안전모 착용률이 높아진 것은 사실이나, 아직까지도 교통경찰에게 단속되지 않으려고 착용하는 운전자도 상당수 차지하고 있다. 그러다보니 종종 우스꽝스러운 모습을 목격하게 된다. 공사장안전모, 야구헬멧, 아주 가끔은 주황색 바가지에 빨랫줄을 턱에 매고 운전하는 아주머니도 볼 수 있다. 또한 핸들이나 바구니에 걸치고 다니다가 멀리서 단속중인 경찰관이 보이면 얼른 머리에 얹고만 지나가는 경우도 자주 볼 수 있다.
 웃음이 나오면서도 한편으로는 씁쓸함을 느낀다. 경찰이 안전모미착용으로 2만원짜리 스티커를 발부하는 이유는 국가 재정에 보탬이 되기 위해서가 아니다. 바로 당신을 위해, 모두를 위해, 바람직한 교통문화 정착을 위해서이다.

 어차피 착용할 거라면 이제는 제대로 착용하는 문화를 만들어가자. 규정미달의 헬멧은 사고발생시 전혀 머리를 보호해주지 못하며 턱끈을 조이지 않으면 충격발생시 저 멀리 날아간다는 사실을 기억하자! 그리고 내 가족, 내 친구, 내 이웃, 내 점원 중에 이륜차를 운전하는 이가 있다면 반드시 안전모는 필히 착용하도록 권유하자! 한 사람의 생명을 살리는 일은 그리 어렵지 않다.

 남원경찰서 경비교통과 권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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