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회 도교육청과의 밀약 관계?
상태바
도의회 도교육청과의 밀약 관계?
  • 전북연합신문
  • 승인 2013.05.19 16: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북도의회 운영위원회가 지난 13일 ‘전북도교육청 인사 실태조사 특별위원회 구성 결의안’을 부결 처리 한 것을 놓고 ‘품앗이 서명 의혹’과 ‘도교육청 로비 의혹’이 불거졌다.
조사특위 구성에 과반수가 넘는 22명의 의원의 서명을 받고도 운영위원회에서 부결 처리한 것은 이해 할 수 없는 일이다. 이에 대해 의안의 내용도 모르고 서명해주는 이른바 의안발의 실적을 올리기 위한 품앗이 서명이라는 지적이 있고, 더구나 김승환 교육감이 의원들에게 전화를 걸어 특위구성을 반대해 달라는 부탁을 했다는 의혹마저 제기되고 있다.

만일 이러한 의혹이 사실이라면 도의회는 이에 대한 진상 조사를 즉각 실시해야 할 것이다. 품앗이 서명은 결국 주민의 대표 자격을 스스로 포기한 행위일 뿐만 아니라 의회에 대한 신뢰를 스스로 저버린 행위이다. 또한 교육감의 전화를 받고 특위구성을 반대한 것이 사실이라면 이른바 ‘도교육청 장학생’이 누구인지, 특위구성에 찬성 서명을 하고도 운영위원회에서 부결시킨 의원이 누구인지를 밝혀야 할 것이다.
또한 김 교육감이 도의원들에게 전화를 걸어 특위 구성을 반대해달라고 부탁한 것이 사실이라면 이는 사적인 관계를 동원해 의정활동을 막으려는 것으로 정당치 못한 행위이다. 공식적인 의사 표명을 통해 특위 구성의 문제점을 지적했어야 옳다. 김 교육감은 누구에게 어떤 내용으로 부탁을 했는지를 스스로 밝혀야 할 것이다.
전북도의회는 이번 사태에 대해 철저한 진상조사에 나서야 할 것이다. 문제를 봉합하기 위해 본회에서 특위구성을 적당히 합의해 주는 것으로 물 타기를 해서는 안 될 것이다. 특위 구성 문제와 별도로 이번 사태에 대한 진상 조사에 즉각 나서야 할 것이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