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사랑교육지원법 이제는 절실히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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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사랑교육지원법 이제는 절실히 필요하다
  • 김진광
  • 승인 2013.05.21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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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온라인 상에서 뜨거운 이슈로 떠오른 사건이 있었다. 한 청소년에게 “야스쿠니 신사에 대해 알고 있는냐“ 라는 질문에 “야스쿠니 신사? (신사·숙녀할 때) 신사, 젠틀맨 아니에요" 라고 답변한 '야스쿠니 신사' 논란이다. 이런 청소년들의 역사의식과 나라사랑정신이 우려의 수준을 넘어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는 것은 조사결과를 보면 쉽게 알 수 있다.

 한·미·일·중 4개국 청소년 의식 비교조사(2010)에서「국가에 대한 자긍심 3위」, 안행부 국민안보의식조사(2011)에서「자국의 국제적 지위 인식 수준(60%)과 국민으로서의 자긍심(51%) 및 6·25전쟁 발발연도 청소년 5명 중 3명이 모름(42.4%)」, 조선일보 조사(2012)에서는「어린이 100명 중 64명 애국가 1절도 모르고 4절까지 아는 학생 없다」는 결과는 청소년들의 역사의식과 나라사랑정신의 현주소를 나타내고 있는 모습일 것이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살아가고 있는 청소년들은 입시위주 교육환경 속에서 국가관 형성에 대한 교육과정이 부족하여 나라사랑정신이 지속적으로 약화되고 있으며 젊은 세대의 건전한 국가 정체성과 애국심을 고취시킬 제도적 기반도 부재한 상황이다.

  또한 최근 북한의 핵무기 위협으로 인한 남북대치 상황과 중국의 동북공정 및 일본의 우익화 등 우리나라를 둘러싼 국제정세를 슬기롭게 해쳐나가기 위해서도 미래의 우리나라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할 청소년들의 나라사랑정신과 역사의식을 이대로 방치한다면 우리나라의 미래는 더욱 암울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이에 국가보훈처에서는 청소년들의 역사의식과 나라사랑정신을 함양하고 국가정체성과 애국심을 고취시키기 위한 여러 가지 노력을 기울여 제도적 뒷받침을 위해 “나라사랑교육지원법안”을 마련하였다. 
 나라사랑교육지원법안은 나라사랑교육의 기본계획 수립, 전문인력 양성, 학교 나라사랑교육지원, 재외국민에 대한 나라사랑교육지원 등을 기본 골격으로 하는 내용으로써 대한민국 국민들이 국가유공자의 희생·공헌을 기반으로 국가적 위기를 극복하고 G20 서울 정상회의 개최 등의 국제적 위상 정립과 2012년 기준 세계경제 무역 규모 8위의 경제발전을 이룩하였지만 국민들의 보훈의식과 국가에 대한 자긍심 및 청소년들의 역사의식과 나라사랑정신은 상대적으로 낮아 이를 함양하기 위한 필요로 만들어진 법안이다.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국회에서 논의되고 있는 나라사랑교육지원법의 제정이 절실히 필요한 시점이 되었다. 나라사랑교육지원법의 시행은 청소년들의 올바른 역사의식 정립과 애국심 함양으로 희망의 새 시대를 여는 시발점이며, 모든 국민들이 나라사랑교육을 통한 나라사랑 중요성을 인식함으로서 ‘희생할 만한 가치가 있는 나라’라는 공감대를 형성하여 국가발전의 동력이 될 것이다.

  또한 나라를 위한 희생ㆍ공헌하신 분들에 대한 정신적 예우와 국민이 그 정신을 기리는 부분에 대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수 있을 것이며, 다문화 가족과 외국인 노동자 증가로 민족이 아닌 국가와 나라에 대한 정체성 형성을 통한 국민 통합에 기여할 것임이 분명하다. 

  대한민국 국민들은 “청소년들은 우리나라의 미래이며 지금보다 더 발전되고 번영한 대한민국을 만들고 이끌어 가야 한다는 점에” 모두 동의할 것이다. 하지만 역사의식과 애국심이 없는 청소년, 나라사랑정신이 없는 청소년에게 희망찬 미래가 있을 수 없다. 이제라도 나라사랑교육지원법안이 국회에서 조속히 통과되어 올바른 역사의식과 국가정체성 및 애국심을 지닌 대한민국 청소년으로 자라 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지기를 기대해 본다.  
 

김진광 전주보훈지청 보훈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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