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정엽 군수 "전주.완주통합, 완주 발전 방안 먼저 논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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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정엽 군수 "전주.완주통합, 완주 발전 방안 먼저 논의해야"
  • 투데이안
  • 승인 2009.07.02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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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정엽 전북 완주군수는 2일 "전주와 완주가 통합되기 위해서는 완주를 위해 어떤 발전안이 있는지 먼저 논의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 군수는 이날 오전 취임 3주년을 맞아 군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자리에서 "최근 통합에 관한 내용들을 보면 전주의 발전을 위해 통합돼야 한다는 발상이 나오고 있다"며 "이는 대단히 위험한 생각으로 완주를 어떻게 발전시킬 수 있는지가 먼저 논의돼야 하는 것이 각종 갈등을 줄이고 성공적인 통합을 이룰 수 있는 길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임 군수는 "민선 3기까지는 완주 쪽에서는 통합을 반대하는 의견이 많았으나, 지금 완주는 무조건 반대하는 입장만은 아니다"면서 "다만 통합의 시점을 물리적으로 내년 선거 전에 하자는 것은 의욕만 앞서는 일이 될 것"이라며 급작스런 통합 논의에 부정적 견해를 밝혔다.

또 임 군수는 "통합에 대해서는 주민들의 의견이 나오기 전에 시장, 군수, 정치인, 특정 이해 관계자들이 찬반을 논의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지금부터 주민들 사이에 통합에 대한 논의를 유연하게 나눈다면 몇 년 안에는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내년 선거 출마와 관련해서는 재선에 도전하겠다는 입장을 공식화했다.

임 군수는 "(그동안의 행정에 대해)주민들이 인정을 하고 더 할 수 있도록 만들어 줬으면 좋겠다. 하지만 선거 전에는 열심히 일하고, 선거운동기간이 되면 그 때부터는 선거에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지난 3년의 임기동안에 대해서는 관리보다는 경영에 중점을 둔 행정이라는 뜻을 밝혔다.

임 군수는 "지금 당장도 중요하지만 미래 100년을 준비하는 행정을 펼치는데 중점을 두고, 교육과 복지를 제외한 나머지 부분에 대해서는 실익이 있는 사업에 주력해 왔다"고 말했다.

재정 확충 부분에 대해서는 "일반회계 본예산 기준으로 2006년 말 2289억원이던 것이 올해는 3675억원으로 1386억원이나 증가했고, 운영실태도 전주시 다음으로 좋은 것으로 평가됐다"고 자평했다.

또 임 군수는 "남은 1년 동안의 임기에도 강한 추진력을 발휘해 각종 사업 마무리에 전력을 다할 것"이라며 "5대 핵심사업 추진과 주민소득에 직결되는 시책사업 추진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어 "R&D특구는 완주는 물론 전북의 발전을 이끌어 가는 기반이 될 것이기 때문에 지금 당장 효과가 없더라도 연구소 및 기업 유치에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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