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스 히딩크, 시각장애인에게 또 하나의 꿈과 희망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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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스 히딩크, 시각장애인에게 또 하나의 꿈과 희망 선물
  • 엄범희 기자
  • 승인 2009.07.02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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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를 단숨에 월드컵 4강으로 끌어올리며 희망을 심어줬던 세계적 축구 명장 거스 히딩크 감독이 전북에 왔다.

시각장애인을 위한 축구장을 기증해 장애인들에게 또 하나의 꿈과 희망을 주기 위해서다.

2일 11시 도립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 열린 축구장 기증식에는 거스 히딩크 감독을 비롯해 김완주 전북도지사, 김희수 도의회 의장, 양복규 복지관 이사장, 박경림 코미디언, 이수영 가수, 장나라 가수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김완주 전북도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히딩크 감독은 2002년 월드컵 축구 대회 당시 우리에게 꿈과 희망을 줬다. 그런데 이번에는 시각장애인축구장을 기증해 장애인들에게 또 하나의 꿈과 희망을 주고 있다”면서 “장애인들도 꿈과 희망을 가지고 체육발전에 크게 활성화 되는 계기를 제공했다. 오늘 이 축구장 기증을 계기로 장애인들이 더 많은 운동을 하고 건강해져서 자신감과 희망을 찾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희수 의장은 축사를 통해 “2002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인공 거스 히딩크 감독의 전북 방문을 진심으로 환영한다. 시각장애인축구장을 갖게 되어 또 한번의 희망을 갖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4강 신화처럼 장애우들의 꿈과 희망이 실현되길 진심으로 희망한다. 개장을 통해 장애우들도 전북 체육발전에 동참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거스 히딩크 감독은 인사말을 에서 “아이들은 천성적으로 움직이고 많은 활동을 하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이들이 자유롭게 움직이고 놀 수 있는 공간이 중요하다”며 “이 운동장을 통해 시각장애인은 물론 누구도 맘껏 뛰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이 축구장에서 장애인들이 꿈을 이룰 것으로 생각한다”며 “관리담당 기관에서 이 운동장을 잘 관리하고 운영해 줄 것”도 당부했다.

공덕초등학교 2학년 1반 고덕현 어린이는 감사편지 낭독을 통해 “장애인도 축구를 할 수 있다는 것과 히딩크 감독님이 만들어주신다는 말에도 깜짝 놀랐다”며 “2002년 월드컵 대회에서 4강이라는 꿈을 현실로 이룩하신 히딩크 감독을 존경하고 있다. 그런 감독님이 또 한번 기작과 사랑을 만들어 주시니 정말 감사하다. 히딩크 감독님의 멋진 모습을 닮아서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하고 사랑을 나누는 일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거스 히딩크 감독에게 화답했다.

이날 행사는 경과보고, 기부증서 전달, 인사말, 축사, 감사패 증정, 선물증정, 가수 이수영과 함께, 기념사진, 시각장애인 축구경기, 피자체험및 시식, 기자회견 등 순으로 진행됐다./엄범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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