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인을 위한 축구장을 기증해 장애인들에게 또 하나의 꿈과 희망을 주기 위해서다.
2일 11시 도립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 열린 축구장 기증식에는 거스 히딩크 감독을 비롯해 김완주 전북도지사, 김희수 도의회 의장, 양복규 복지관 이사장, 박경림 코미디언, 이수영 가수, 장나라 가수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김완주 전북도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히딩크 감독은 2002년 월드컵 축구 대회 당시 우리에게 꿈과 희망을 줬다. 그런데 이번에는 시각장애인축구장을 기증해 장애인들에게 또 하나의 꿈과 희망을 주고 있다”면서 “장애인들도 꿈과 희망을 가지고 체육발전에 크게 활성화 되는 계기를 제공했다. 오늘 이 축구장 기증을 계기로 장애인들이 더 많은 운동을 하고 건강해져서 자신감과 희망을 찾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거스 히딩크 감독은 인사말을 에서 “아이들은 천성적으로 움직이고 많은 활동을 하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이들이 자유롭게 움직이고 놀 수 있는 공간이 중요하다”며 “이 운동장을 통해 시각장애인은 물론 누구도 맘껏 뛰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이 축구장에서 장애인들이 꿈을 이룰 것으로 생각한다”며 “관리담당 기관에서 이 운동장을 잘 관리하고 운영해 줄 것”도 당부했다.
공덕초등학교 2학년 1반 고덕현 어린이는 감사편지 낭독을 통해 “장애인도 축구를 할 수 있다는 것과 히딩크 감독님이 만들어주신다는 말에도 깜짝 놀랐다”며 “2002년 월드컵 대회에서 4강이라는 꿈을 현실로 이룩하신 히딩크 감독을 존경하고 있다. 그런 감독님이 또 한번 기작과 사랑을 만들어 주시니 정말 감사하다. 히딩크 감독님의 멋진 모습을 닮아서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하고 사랑을 나누는 일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거스 히딩크 감독에게 화답했다.
이날 행사는 경과보고, 기부증서 전달, 인사말, 축사, 감사패 증정, 선물증정, 가수 이수영과 함께, 기념사진, 시각장애인 축구경기, 피자체험및 시식, 기자회견 등 순으로 진행됐다./엄범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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