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길 안전한 운전 방법 익혀 장마철 대비하자
상태바
빗길 안전한 운전 방법 익혀 장마철 대비하자
  • 박범섭
  • 승인 2013.07.03 18: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구 온난화로 인하여 우리나라도 여름이 갈수록 더워지고 길어지는 추세이고, 여름철 더위와 장마 일찍 시작 늦게까지 가는 등  말 그대로 거칠어 질 것이라는 기상 예보다.   
이미 찜통더위는 시작되어 한 여름 더위를 보이고 있고, 장마도 곧 시작되어 본격적인 장마철 계절이 되면 자동차 운전자들은 여름 휴가철과 맞물린 장마철 빗길 (특히 국지성 호우)교통사고 주의보에 긴장하고 대비해야 한다.   

장마철 안전운전 방법과 차량 점검 요령을 알아보기 이전에 교통안전공단전북지부에서 발표한 장마철 교통사고 통계와 분설결과를 참고하면 도움이 될 것으로 믿는다.   
지난 2009- 2011년 3년 동안 교통사고 장마철 인 6-8월에 사망자가 집중, 빗길 교통사고는 총 6만766건 발생, 1만 773명이 사망했는데,   
이중 6-8월에 빗길 교통사고는 09년 7천235건, 10년 7천344건, 11년 9천972건 총 2만4천551건에 총 674명 사망했고,   (동 기간 도내는 사망자 49명으로 전체 빗길 사고 사망자 117명의 41.2%) 
전체 빗길교통사고 사망자는 38% 수준이며, 시간대는 20:00 - 22:00 사이에 사망자가 가장 높아 주간보다 20배 가량 높았으며 맑은 날에 비해 교통사고 많고 치사율도 1.3배 높다는 분석 결과다.   

빗길 운전은 가시거리가 짧고 마른 노면에 비해 제동거리가 30% 정도 길어져 평상시보다 위험 요소가 많으며 감속운행 및 안전거리 확보 등 장마철 안전운전 요령을 지켜야 하나 빗길에서 평상시 속도 그대로 운행하다 보니 위험 발견시 대응도 늦어지고 커브 길에서 수막현상(타이어가 노면에 접하지 않고 노면과 타이어 사이에 생긴 수막 위로 수상스키를 타는 것처럼 미끄러지는 현상)으로 미끄러지며 도로 이탈 단독사고 유형 등 사고 발생율이 높아질 수 밖에 없다.   
필자가 잊지 못하는 빗길 단독사고는 2011. 7. 10 안전띠착용하지 않고 단독운전으로 빗길 내리막 좌로 굽는 커브 길에서 미끄러져 우측 옹벽에 충격되며 밀려가면서 조수석 차량 밖으로 쏠린 머리가 함몰되며 사망하는 사례,   

유원지에서 있을 수 있는 음주운전 별론하고, 위 사례 참고하여 반드시 안전띠 착용하고 빗길 속도 줄여야 한다는 점 잊지 말아야 한다.   

빗길 안전운전 방법과 자동차 점검 요령을 소개하면,   
☞ 빗길에서 제도거리는 평소보다 40-60% 까지 길어지고 수막현상으로  제어가 힘들고, 차간거리 평소보다 1.5배 유지하면서 20-50%(폭우)까지  감속 운전한다.   
☞ 브레이크 패드와 라이닝 사이에 물이 침투 제동력 저하 및 커브길 회전  힘든 상황으로 브레이크를 여러 번 나누어 제동 방법 사용한다.   
☞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폭우시에는 안전한 장소에서 잠시 쉬었다 운행하고, 주간에도 전조등을 켜서 자신의 존재를 알려야 안전하다.   
☞ 도로 선형 구조상 도로 양쪽 가장자리 차로 상으로 물이 흘러가도록  설계?공사되어야 하나, 하자있는 곳이 많으므로 야간 운전시 물 웅덩이를 잘 살펴야 하고 침수된 곳이나 물 웅덩이 통과시 1-2의 저단기어를 사용 핸들을 단단히 잡고 신속히 빠져 나가야 한다.   
☞ 또한 장마철 가장 기본적인 것은 와이퍼 점검이며, 차량 내외부에 온도?습도로 인해 발생되는 김서림을 제거 후 운행하고, 수막현상으로 타이어와 노면의 마찰력과 접지력이 떨어져 제동거리가 길어지므로 타이어 공기압을 10% 정도 올려 주면 도움이 된다.   
☞ 또 하나 경계하여야 할 사항은, 설계부터 잘못되어 배수로가 막히거나 상습적으로 막혀 수회 지적받고도 개선되지 않거나 또는 집중호우가 쏟아질 경우 불가피하게 물 웅덩이와 소하천처럼 발생하는 곳이 많이 있어 도로관리청에서도 적극적인 개선?보수가 있어야 하고 운전자들은 특히 주의하지 않으면 휴가철과 장마철에 안전을 보장할 수 없다.   

박범섭 전주 덕진경찰서 아중지구대 경위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