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의 용맹과 기운, “2010년 서민들이 잘사는 미래를 열어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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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의 용맹과 기운, “2010년 서민들이 잘사는 미래를 열어갑시다.”
  • 엄범희 기자
  • 승인 2010.01.01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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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의 용맹과 기운, “2010년 경인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해는 서민들이 따뜻하게 잘사는 미래를 만들어 갑시다”

'제야의 종' 타종 행사가 열린 구랍 31일 전주 풍남동 풍남문 일대에는 1500여 명의 시민들이 맹추위도 아랑곳 하지 않고 몰려들어 환호성을 지르며 소의해를 넘기고 호랑이의 해를 맞이했다.

"10, 9, 8, 7, 6, 5, 4, 3, 2, 1" 시민들의 커다란 카운트다운 소리와 함께 1월1일 0시 새해를 알리는 33번의 종소리가 힘차게 울려 퍼졌고, 오색찬란한 폭죽이 동시에 터지면서  2010년의 시작을 알렸다.

영하의 맹추위에도 불구하고 풍남문 주변에 운집한 수많은 시민들은 새해를 맞는 희망과 설렘을 가득 안고 카운트다운을 힘차게 외쳤다.

김완주 도지사, 송하진 전주시장, 신건의원, 김희수 도의회의장 등이 풍남문에서 2010년 1월 1일 0시를 기해 경인년을 알리는 33번의 타종을 울리고 있다.

두꺼운 점퍼와 털모자, 털장갑, 목도리 등으로 중무장한 시민들은 차가운 바람에 연신 손을 비비고 '호호' 불면서도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새해를 환영했다.

일부 시민들은 축하공연 행사의 흥겨운 장단에 몸을 맡기고 춤을 추며 즐거워했고, 또 다른 시민들은 하루 빨리 경제 위기에서 벗어나기를 간절히 염원하며 저마다 2010년의 소망을 빌었다.

연인들은 서로를 끌어안고 영원한 사랑을 다짐했고, 폭죽과 불빛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시민들의 얼굴에는 웃음꽃이 활짝 폈다.

전주 풍남문앞에서 2010년 경인년 호랑이해를 맏이하는 폭죽이 터지고 있다.

풍남문 인근 식당 등에도 이날 차가운 날씨를 피해 많은 시민들이 모여들면서 자리를 잡을 수 없을 정도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박정근(57 전주시 평화동)씨는 “모두 추운날씨에 1500여명의 시민이 한곳에 모여 하나가 됐다”면서 “경인년에는 어렵게 살고 있는 서민들이 숨쉬고 살수 있는 한해가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춘호씨(50)는 "지난해는 저도 소띠해 였는데 아쉽게 지나간다. 경인년 백호야 오라'며 "2010년에는 우리의 꿈과 이상을 맘껏 펼쳐보자"고 환영했다.

전주동물원 호랑이 호돌이가 패션쇼를 하고 있는 것처럼 사뿐사뿐 걷고 있다.

이날 타종 행사에는 신건 국회의원, 김완주 도지사, 김희수 도의회 의장, 박규선 도교육위의장, 송하진 전주시장, 최찬욱 전주시의회의장 등이 힘차게 33번의 종을 치며 희망찬 경인년을 알렸다.

한편, 타종 행사에 앞서 구랍 31일 밤 10시 30분부터 풍남문에서 조준모 교통방송  MC의 사회로 축하공연이 진행됐다./엄범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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