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군 공무원, 특정후보 선거 줄서기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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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군 공무원, 특정후보 선거 줄서기 심각
  • 주행찬 기자
  • 승인 2013.09.01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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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지방선거가 9개월 앞으로 다가오면서 특정후보 당선을 위한 공무원들의 줄서기가 위험수위를 넘어 서고 있다.

현직인 고창군수는 자신의 측근 및 공무원과 관변단체를 동원해서 다음 선거에 출마할  있는 특정 후보를 노골적으로 지지하는 선거개입으로 보여 자칫 지방선거가 돈과 관권이 개입된 불법조직 동원선거로 변질될 수 있다는 군민들의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마치 이런 주장들에 신빙성을 뒷받침 하듯 현재 고창군 관내 모든 의전행사에서  인사소개를  현직에 있는 기관단체장이  아닌 특정 후보로 거론되는 J씨 전 농림부 차관의 소개만 진행되는 경우가 종종 있어 고창군선관위가 촉각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 졌다.

심지어는 초대받은 행사장에 국회의원 및 여러 사회단체장이 내빈으로 방문했지만 자신들과 성향이 맞지 않다는 이유로 인사 및 축사 등을 중간에 차단시켜 버려 참으로 유치하고 한심한 공무원들을 현장에서 목격하는 사례도 있다.

또한 고창군 행정지원과에서 군청 홈페이지에 올린 보도 자료를 보면 지역행사에 참여한 각 사회단체장들의 소개가 빠져있지만 J씨 농림부 전 차관만 소개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인가?

고창군민들 사이에 공공연하게 전해지고 있는 소문에 의하면 현직군수가 자치단체장의 인사권 전권을 행사할 수 있는 막강한 권한을 이어가기 위해 상왕정치를 꿈꾸고 있다고들 한다.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의 내란·뇌물죄를 수사할 당시, 전 전 대통령이 퇴임 후에도 권력을 행사하는 ‘상왕정치’를 노리고 이를 위한 비자금을 만들었던 것처럼 요즘 고창군수도 이와 유사한 비자금을 만들기 위해 앞으로 다가올 군수 선거를 둘러싸고 고창에서 자신의 측근들로 하여금 모든 사업의 이권에 개입하고 있다는 각종 소문이 난무하고 있다.

후보 매수설에 상왕정치 설과 공무원 개입설, 불법 사조직 구성에 이르기까지 내용도 다양하다. 대부분 정확한 출처가 없는 설이지만 아니 땐 굴뚝에서 연기 나라는 옛말처럼 의문을 갖지 않을 수 없다. 대다수의 군민들은 자칫하면 선거가 끝나자마자 재선거를 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우려하기도 한다.

또한 단체장이나 행정공무원들이 지역발전은 뒷전이고 자신의 보직에서 살아남기 위해 특정 후보를 내세워 줄타기 행정을 펼칠 가능성이 크다며, 이는 군민에게 봉사하는 공무원 신분임을 망각하는 처사로 비난받아 마땅하다고 일부 주민들은 비아냥거리고 있다.

고창군의 이런 작금의 현실을 타개 할 수 있는 방법은 6만 고창군민들이 더 이상 혈세만 축내고 입신영달에만 몰두하는 자들에게 기회를 줘서는 안되고, 지역과 군민을 위해 가슴으로 일하려는 이들에게 기회를 줘서 진정 노블레스 오블리즈(Noblesse oblige) 정신을 갖고 있는 지도자를 선출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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