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학교의 교육경쟁력이 혁신교육의 일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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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학교의 교육경쟁력이 혁신교육의 일번지
  • 신은승 기자
  • 승인 2013.10.13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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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대사범대학부속금산고등학교에서 찾은 즐거운 만남 행복한 학교

전주시 완산구 평화동에서 약 20여분 거리에 자리 잡은 동국대학교사범대학부속금산고등학교(이하 금산고등학교)는 전형적인 시골의 농촌 들녘에 자리 잡은 학교이다. 김제시 금산면 원평지역을 중심으로 불교의 건학이념으로 설립된 학교가 58년의 역사를 세월의 뒤안길로 넘기며 새로운 도약을 발판으로 내일의 인재를 위해 청소년들이 마음껏 상상의 나래를 펴고 공부하는 교육의 가람으로 성장하고 있다. 또한 학교성장의 구심점이 된 혁신학교의 고등학교 선정 1호라는 자부심과 함께 전 교과의 확대이동형 교과교실제를 중심으로 학교단위의 교육과정 편성과 각종 혁신적 교육활동으로 학생들에게는 ‘즐거운 만남, 행복한 학교’라는 슬로건이 공교육에서 중등교육이 가지는 상징성을 매우 합리적인 사고로 학교생활을 하고 있다.

2011년부터 전라북도교육청의 고등학교중 혁신학교로 지정
새로운 도전을 통해 비전의 큰 꿈을 꾸면서 스스로 자부심을 갖는 학생

2011년 전라북도교육청에서 선정한 고등학교중 혁신학교로 선정이 되면서 상황이 달라지길 시작했다. 우선 농촌지역의 학교로서 교육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기회가 부여되면서 학교 시스템의 변화가 일기 시작한 것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모든 교육현장의 구성원들이 공감하는 수요자 중심의 교육현장으로 탈바꿈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동안 공교육의 틀 안에서 편리성을 추구하며 안주했던 학교 구성원들이 새로운 도전을 통해 비전의 큰 꿈을 꾸면서 시골에 있는 농촌학교의 경쟁력을 갖추기 시작한 것이다.
지금 금산고등학교의 가장 중요한 사실은 학교교육이라는 틀 안에서 학생 개개인의 특성과 소질을 살려 자신들에게 알맞은 맞춤형 교육을 어떻게 적응시키느냐가 과제로 남아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현장교육에서 실천할 수 있는 것들이 모든 공교육처럼 지식과 정보라는 학습수련의 기준이 충족되지 않을 경우 우리는 매우 어려운 현실에 빠질 가능성이 있다는 것인데 학생들이 처해 있는 학교 환경 역시 현대사회에서 명문고라는 이미지가 가지는 확실성은 일반계 고교라는 이미지와는 확연하게 다를 수 있기 때문에 학교구성원들의 자부심이나 역할이 제한적 일 수밖에 없을 것이다.

교과교실제의 전면 확대와 선진형 교과교실제의 정착
이러한 사실에 착안하여 금산고등학교는 현장교육에 대한 새로운 변신을 꾀하고 있다. 사실 2009년도부터 학습기준에 대한 기술적 의미를 부여받아 학교 자체에서 교과교실제를 실시하기로 하고 전면적인 1인 1교사의 과목별 교과교실을 실시하였는데 농촌지역의 인문계 고등학교로서 6개 학급의 학생들에게 전체 과목의 교과교실제를 실시하여 이동하면서 해당 과목 교실에서 가질 수 있는 교과목의 특성을 이해하고 준비된 전자칠판을 비롯한 혁신적인 교단 선진화 기기를 사용하게 되어 보다 흥미로운 과목의 특성을 학생들이 이해 할 수 있도록 하였던 것이 금산고등학교의 가장 큰 특징이었다.
이를 위해  전체 교직원들의 교과교실제 선진형 학교를 시찰하고 또한 토론 및 현장학습에서의 관찰을 높이기 위해 일본의 교육공동체를 시범학교를 방문하여 직접 참관수업을 동행하여 새로운 수업모형에 대한 변화와 개혁을 모색하는 계기가 되기도 하였다.

혁신학교의 정책과 이미지를 학교교육 현장으로
금산고등학교는 전라북도교육청 지정 혁신학교중 고등학교에서 선정된 첫번째 학교이다. 혁신학교는 사실상 보통의 학생들에게 자신에게 알맞은 학습형태를 통해 기본학습위에 삶의 질을 향상 시킬 수 있는 적응학습일 것이다. 따라서 학생들에게는 전라북도교육청의 표어처럼 ‘ 가고 싶은 학교 ......’ 라는 의미를 ‘ 즐거운 만남, 행복한 학교 ’ 라고 하여 보편적 학생들이 자신들의 역할에 따라 공부하면서 청소년기를 보낼 수 있는 학습의 장을 마련한 것이 혁신교육의 특징이 되었다.
결국 학생들의 수준과 학습형태에 맞춰 수업에 대한 교사의 자신감과 학생들의 동선이 해당 수업시간 만큼은 진지하게 이루어 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최선의 목표인 것이다.
이와 같은 혁신적 프로그램은 자율동아리와 방과 후 비교과 활동으로 다음과 같다.
락밴드, 농구부, 독서, 줄넘기, 달리기, 축구 동아리 등이 있다.
또한 혁신학교 이미지와 알맞게 현장교육의 실천으로 다음과 같은 학습 이벤트가 있었다.
▲벚길음악회와 모악축제
혁신교육의 정책이 제시된 후 항상 연 2회에 걸쳐 봄에는 벚길음악회와 가을에는 모악축제등으로 이어져 학습 이외의 현실적 문화 활동이 주류를 이룰 수 있도록 하였다.
▲학부모와 함께 하는 김장담그기

매년 초가을에 심었던 가을 채소를 수확하여 학부모와 함께 김장 담그기 행사를 실시하여 지역사회 독거노인 등에게 전달하는 등 학생들의 이웃사랑 실천에 대한 직접적인 참여가 교육의 가치를 높여 주었다.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원평천 수질 생태조사 활동
매년 지역사회 환경에 대한 학생들의 실태 참여가 교육활동에 자부심을 갖도록 하였다

사제동행의 행복한 만남
선생과 학생이 아닌 스승과 제자
금산고등학교는 학교 현장에서의 교육에 관한 실천이 교육과정의 변혁이나 환경이 매우 중요한 요소로 되어 있으나 사실상 가장 중요한 것은 구성원들의 인격체라고 말한다.

조영석 교장
조영석 교장은 “ 맹모삼천지교라는 고사 성어를 다 알고 있지만 학생은 제자로 선생은 스승으로 인식되면서 사제동행이라는 가장 커다란 인격구성원들의 상호 신뢰와 협동이 매우 중요할 것입니다.
학생들에게 지식과 정보의 학습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학생들이 상호신뢰와 협동이라고 생각하였습니다. 따라서 학생들과 함께 맨토와 맨티의 역할을 수행하면서 집단 또는 개인적 상담과 상호 신뢰 구축을 통해 공교육의 학교에 대한 이미지를 전환 시키고자 노력하였습니다."
따라서 조영석 교장은 금산고등학교의 사제동행 기본 원리를 이렇게 설명한다.
“ 첫째, 학생들에게는 이곳 농촌학교의 경쟁력을 살리며 늘 자부심을 갖도록 칭찬과 격려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이러한 것들이 많아짐에 따라 학생들은 교사를 신뢰하고 학부모와 함께 그 저변을 넓혀가며 학교구성원들의 협동과 믿음이 가게 되었습니다.
둘째, 조별 모둠을 조직하여 수시로 전주와 금산면 지역을 나눠 문화 예술적 관심사에 대하여 논의하고 필요에 의해 좋은 도서를 선별하여 증정하면서 학교에 대한 자부심과 선생님에 대한 신뢰를 더욱 가중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었습니다.
셋째, 학생들에게 감사와 나눔의 실현이었습니다. 항상 자신에게 좋은 것으로 베풀어준 모든 일에 대하여서는 현대문명의 총아인 핸드폰의 문자 메시지를 통해 피드백의 훈련을 강화하여 감사의 답장을 하도록 훈련하였으며 이것은 향후 청소년기를 지나 성인이 되었을 때 사회적응의 긍정적 마인드를 갖게 되는 결정적인 역할이 되었습니다.
넷째, 일주일 또는 격주일 간격으로 학부모님들과 지속적인 문자나 전화로 교류와 협력을 당부했습니다. 학부모로서 자녀들에게 관심을 가지고 있으면서 담임으로서 순수한 열정으로 학부모님들과의 교류와 협력은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나타내어 학부모님들의 학교에 대한 애정과 관심이 높아졌습니다."

계속되는 농촌학교의 경쟁력
더 나은 미래를 위해 희망의 꿈을 꾸다
금산고등학교는 지금 국가와 민족 그리고 인류의 공영공생을 위한 인재양성과 보편적 사회의 적응을 위한 일, 그리고 우수한 인재의 발달적 프로그램을 통한 자기역량 강화의 동적단계에서 지금도 최선을 다해 가르치고 배우고 있다. 오늘날 각계각층에서 자기역량을 나타내는 것이 오늘의 공교육이 이루어낸 성과일진데 아직도 우리는 부족함을 느끼고 있지만 희망의 산실에서 내일의 푸른 꿈을 꾸며 늘 처음 시작하는 마음으로 농촌학교의 현장에서 이름 없이 빛도 없이 제 갈 길로 가고 있는 것이 교육경쟁력을 이끌 교육의 바탕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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