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혜의 자연을 만나는 청암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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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혜의 자연을 만나는 청암산
  • 김재복 기자
  • 승인 2013.10.29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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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 들녘, 오색 단풍, 노란 은행과 함께 깊어가는 가을. 푸른 숲 속에서 가을을 만끽할 수 있는 청암산을 소개한다.

청암산은...
군산시 옥산면과 회현면에 걸쳐 있는 청암산은 해발 119m로 나지막하면서도 오르막과 내리막이 적당하게 조화를 이루고 있어 등산은 물론 산책코스로도 각광을 받고 있으며, 청암산 일대는 보존 가치가 높은 다양한 습지식생환경으로 야생 동식물의 중요한 서식처가 있어 학생들의 자연학습 장소로도 제격이다.
도심에서 자동차로 10여 분 거리에 위치해 있고, 전군간 자동차 전용도로 나들목 가까이에 위치하고 있어 평일은 물론이고 주말이면 전국에서 많은 등산 인파가 몰리는 등 새로운 명소로 각광 받고 있다.
청암산은 군산시가 도보여행객들을 위해 개발한 구불길 10코스 중 ‘4길 구슬뫼길’의 일부로 청암산 정상에 오르면 아름다운 군산저수지와 군산 시내권역을 한 눈에 볼 수 있으며 멀리 남쪽으로는 만경강을, 북쪽으로는 금강의 가을풍경을 만끽 할 수 있다. 산을 내려오면 군산저수지를 따라 여러 등산로와 수변 산책로가 있으며 저수지를 보호하는 것처럼 둘러친 방풍림과 원시림이 그대로 전개되어 있는 깨끗한 자연을 만날 수 있다.
또한 청암산은 군산시가 군산의 주요 관광명소를 체계적으로 답사해 관광자원을 바로 알리고 홍보할 수 있도록 시민들의 관광마인드 제고를 통한 군산사랑운동의 일환으로 펼치고 있는 군산관광 스탬프 투어 12개소 중의 하나이기도 하다.
조선시대 이전에는 ‘푸른 산’이란 의미의『취암(翠岩)산』으로 불리다가 일제 강점기에 같은 의미로『청암(靑岩)산』으로 명칭이 변경되었다고 한다.
청암산 일대는 일제 강점기인 1939년도에 최초로 수원지로 조성되었으며 1963년 상수원 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 2008년 3월 지정해제 될 때까지 45년 동안 생태계가 그대로 보존되어왔다. 수원지 조성 당시에는 주변에 5개의 마을이 있었고 상수원 면적은 2.34㎢에 달하고 있다.
군산시는 이 청암산의 자연을 보전하고 건강한 미래형 숲 조성을 통한 명소화를 위해  ‘청암 녹색나눔숲 조성사업’을 추진했다.
이 사업으로 인위적인 느낌을 주는 시설물 설치는 가급적 지양하고 숲의 복원을 위해 수목 식재 위주의 사업을 추진하여 단풍나무 외 44종, 2만 5천여 본의 수목과 석창포 외 14종, 5만 5천여 본의 자생화를 식재하여 미래형 생태 숲을 조성하고, 장마철이나 해빙기 때 침수 또는 배수 불량으로 산행에 불편을 주었던 산책로 구간을 친환경 소재로 정비하는 한편 구불길 전문가, 수목 전문교수, 지역 주민대표 등의 의견 수렴을 거쳐 진입부 경관 개선 및 만남의 광장, 야생화 들꽃정원, 꽃향기 나무길, 유실수 관찰원, 삼림욕장 및 독서숲, 왕버드나무 수변 및 습지생태 관찰장 조성, 전통수 후계림 복원숲 등 다양한 숲 문화 공간을 조성했다.
또한 이에 앞서 등산객과 주민 편의 제공을 위해 청암산 주진입로 입구에 등반 거리, 등반 시간 등의 정보를 수록한 안내판을 설치하고 상세정보를 수록한 안내판 9개소와 방향 위치 안내판 23개소를 정비했으며, 수변 산책로와 억새 탐방로 조성, 편백나무 조림사업, 편익시설 확충 등 명품 숲길 조성과 관리를 꾸준히 추진하여 왔다. 
습지와 대나무 숲길, 소나무 숲길, 물오리나무 숲길, 물속에서 자라고 있는 왕버들나무 군락지 등 천혜의 자연 경관숲은 학생들에게 자연의 소중함 등을 일깨울 수 있는 생태자연학습장으로 손색이 없다.
자연은 자연 그대로의 모습이 가장 아름답다. 하지만 사람들의 무분별한 이용은 자연을 훼손할 수밖에 없다.
군산시는 앞으로 청암산 일원을 체계적인 숲의 보전과 건전한 개발로 군산의 주요 관광지로서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명품 숲길 조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다.


청암산구슬뫼 전국등산축제
올해로 5회째를 맞는 청암산구슬뫼 전국등산축제가 11월 2일 개최된다.
올해 축제도 수변의 억새와 주변의 자연경관이 어우러져 가을 산행의 정취와 추억을 담기에 충분하다. 『웰빙을 넘어 힐링으로 떠난다』는 테마로 진행되는 등산축제는 산길에서 색소폰 공연을 하도록 하여 귀까지 즐거운 등산축제로 진행된다.
또한 시립교향악단.합창단과 한국지엠 군산공장 그룹사운드 이카루스가 선사하는 음악회와 주민들이 주민자치센터에서 열심히 갈고 닦은 노래교실 등을 선보여 신명나는 축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다양한 경품과 먹거리가 준비되어 있다. 전국 최강의 실력을 자랑하는 군산시청 조정팀의 화려하고 역동적인 훈련 모습 시연은 색다른 볼거리가 될 것이며 제방 길에 설치한 대형 바람개비는 축제의 운치를 한층 돋울 것이다.
아울러 군산저수지 수변에 위치한 등산로 주변에는 가시연꽃을 비롯한 줄 마삭 등 각종 희귀식물들이 다량으로 서식하고 있어 산림 생태계를 공부하는 청소년들에게 자연학습의 장으로도 큰 역할을 할 것이다.
특히, 청암산구슬뫼 전국 등산축제는 민.관이 주도하는 주민 참여형 축제로써 지역 주민들의 화합과 특산품 홍보를 통해 지역민들의 소득 창출과 자긍심을 고취시키는 등 이미지 개선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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