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철이 다가온다. 올해는 두 어포기 더 담그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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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철이 다가온다. 올해는 두 어포기 더 담그시죠!
  • 송만석 기자
  • 승인 2013.11.07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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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부님들의 올 마지막 걱정거리며 고민이 큰 김장철이 다가온다. 농부들은 가을걷이와 논보리 등 양파 본밭정식도 모두 끝냈다. 이와 함께 온 산하가 울긋불긋 곱게 물들이고 우리가 사는 주택가에도 가을이 왔음을 다양하게 보이며 이제는 자지러진 모습으로 겨울을 생각하게 한다.
김치에 대한 반가운 소식이 있다. 유네스코 무형유산위원회 산하의 심사보조기구가 김치와 김장문화에 대하여 등재 권고 판정을 내렸다고 한다. 길이 보존할 만한 인류문화유산의 하나로 우리의 것인 김치가 공표되고 김치의 원형이 오로지 대한민국에 있음을 세상에 널리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되기 때문이다.

7일이 입동, 22일은 소설의 절기로 서서히 김장채비를 해야 된다. 올해는 배추를 몇 포기나 담가야 할 지, 건 고추와 마늘은 준비가 됐겠지만 소금은 질 좋은 국산소금으로 해야 하고 가장 중요하게 김치의 맛을 좌우하는 액젓은 새우젓으로 할까 멸치젓으로 할까도 정하고 미리 사둬야 한다.
전라북도는 전주를 비롯한 각 시군의 김장적기는 12월 5일경이라 예상한다. 서울은 11월 25일경이 좋으며 대전의 경우 11월30일, 목포를 비롯한 남해안은 12월 10일 이후가 김장하기에 좋은 조건의 날로 내다봤다. 이는 기후변화에 따른 기온상승으로 김장의 적정 시기가 대체로 늦춰지는 추세를 보인다.
기상청은 매년 김장 예상시기를 11월 중에 발표하고 있으며 올해는 11월 13일에 발표할 예정이라고 한다. 김장의 적정한 때는 최저기온이 0℃ 이하며 일 평균기온이 4℃ 이하로 떨어지는 시기로 평년값과 1개월 전망을 근거로 산출한다고 한다.
올해는 들녘에서 나는 모든 작목이 풍작으로 풍요롭다. 이와 반면에 농민들은 줄줄이 이은 농산물 가격 폭락으로 가슴이 무너지는  아픔을 겪었었고 또 겪고 있다. 이에 반하여 올 김장비용은 많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먼저 무, 배추가 가격폭락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크다, 소금을 빼놓고는 양념류의 가격이 예년에 비해 많이 싸졌다. 마른고추도 작년의 반값이며 마늘가격도 헐하다. 그래서 약 20%이상 싸게 먹힐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그러니 각 가정에서는 올 김장을 두 어포기 더 담그기를 당부 드리고 싶다.
부안군 지역은 김장의 재료인 무, 배추에서부터 건 고추, 마늘, 또한 액적에 이르기까지 모두 다 갖추고 있다. 여기다가 곰소의 천일염이 있어 이를 해결하는 곳으로 아주 완벽한 지역이다. 무, 배추 또한 청정 서해의 해풍을 맞고 자라 육질이 단단하여 무르지 않은 것이 특징이며 익혀놓으면 아삭거리는 식감이 일품이다.
부안군 진서면 곰소는 예로부터 젓갈과 소금으로 명성이 자자하며 나날이 찾는 이가 많아  진다. 이곳에는 70여개 업체가 각종 젓갈을 생산하며 그의 종류만도 양념젓갈을 포함해서 40여 가지에 이른다. 이맘때 김장철이 되면 전국방방곡곡에서 질 좋은 젓갈을 사러 몰려와 북새통을 이룬다.
김치의 감칠맛을 좌우하는 데는 액젓의 작용이 크다 그래서 질 좋은 곰소에서 나는 젓을 최고로 친다. 주로 김장에 사용하는 액젓은 새우액젓으로 육젓을 많이 쓰며, 멸치액젓은 5~6월에 담근 것이 좋고 까나리액젓은 맛이 담백하고 향이 좋단다. 이밖에도 조기젓, 황석어젓 등 다양하다.
또한 곰소천일염은 미네랄 성분이 풍부하고 염도가 낮으며 쓴맛이 없는 게 특징이다. 고품질의 소금으로 젓갈의 유명세에 기인한 큰 몫을 차지하고 있으며, 곰소만 주위는 산지로 둘러싸여 강물이 유입되지 않고 오염원이 없어 청정한 깨끗한 환경을 갖추고 있어 제품이 우수하다.
다음 주부터는 꽤나 추워진다고 한다. 김장시기가 가까워오니 내 고장 변산반도 아름다운 부안에서 생산한 무, 배추와 칠산 앞바다 청정해역에서 갓 잡아 올린 싱싱한 수산물을 천일염에 잘 버무려 곰삭혀 만들은 질 좋은 곰소젓갈을 이용해서 김장을 담가보시라고 권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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