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진강과 채계산을 간직한 멋의 고장 적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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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진강과 채계산을 간직한 멋의 고장 적성!
  • 이세웅 기자
  • 승인 2013.11.20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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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혜의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섬진강이 유유히 흐르고, 어머니의 품을 간직한 채계산의 정기를 이어받은 적성면은 풍류와 인물의 고장, 화합과 단결의 고장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적성면은 순창군의 동북쪽 산간부에 위치하며, 운암댐에서 흘러나온 물과 임실군 오수천이 합류되어 섬진강 본류가 시작되는 곳으로, 동쪽으로는 남원시 대강면, 북쪽으로 임실군 덕치면과 경계를 이루고 있다.
드넓은 적성들의 기름진 평야에서 생산된 풍부한 먹거리와 훈훈한 시골 인심을 변함없이 간직하고 있는 적성은 딸기, 방울토마토, 메론, 포도 등의 하우스 작물과 두릅, 블루베리 등 청정 웰빙식품으로 주민 소득 증대를 높이고 있다.
특히, 설주원 적성면장 부임 이래 면민 대화합을 모토로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는 적성면은 ‘작지만 강한 면’ 으로 거듭나기 위해 대통합 발전의 길을 힘차게 열어가고 있다.

▲맛좋고 품질좋은 시설원예로 농가소득 증대
적성면의 주요 농특산물은 고추를 비롯해 두릅, 딸기, 방울토마토, 메론 등으로 주민의 주 소득원은 시설원예다.
일조량이 많고 온화한 기후와 부지런함을 갖춘 적성면민에게 맞는 시설원예가 주 소득원으로 자리잡으면서, 생산 뿐 아니라 유통망도 탄탄하여 인기품목으로 떠오르고 있다.
그 중에서도 특히 두릅과 딸기가 도시민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다.
적성에서 나는 두릅은 출하시기가 빠르고 향이 독특해 전량이 서울 가락동 시장으로 출하되고 있다.
84농가에서 38.6ha를 재배하여 64톤을 생산하고 있으며, 특히, 알맞은 크기와 독특한 향으로 이 지역 농가 소득향상에 큰 보탬이 되고 있다.
또, 적성 딸기는 장기간 보관해도 짓물러지지 않은 신선도를 유지하고 있어 다른 지방의 딸기와 차별화된다.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탁월한 당도와 상큼한 맛은 최상품으로 우수성을 인정받아, 순창군의 대표적인 특산품으로 각광받고 있으며, 9농가에서 3ha를 재배하여 101톤을 생산하고 있다.

▲신기한 전설을 담고 있는 채계산
채계산은 순창 적성면과 남원 대강면 일원에 자리하고 있는 해발 342m의 바위산이다. 채계산은 회문산, 강천산과 더불어 순창의 3대 명산 중 하나로 일명 화산이나 적성산과 책여산 등 여러 이름으로 불리우고 있다. 바위가 책을 쌓은 것처럼 보인다 하여 책여산, 낭자머리에 비녀를 꽂은 형상이라 하여 채계산이라 불리고, 적성강을 품고 있어 적성산으로도 불린다.
채계산의 유래로는 고려 말 최영장군이 무술을 익히며 장수군 산서면의 마치대에서 화살을 쏜 뒤 화살보다 일찍 도착했으나, 늦게 도착한 줄 알고 이곳에서 말의 목을 베었다는 전설이 전해오고 있다.
또, 적성원님의 부인과 금돼지 전설이 전해오는 금돼지 굴과 채계산 정상에서 굽어보이는 섬진강의 화려한 자태가 조석으로 형형색색 다른 모습을 띠게 되면서 덩달아 변화무쌍하게 변하는 거대한 흰 바위인 화산옹도 눈길을 끈다.
얼핏 보면 메뚜기 같기도 한 이 바위는 늙은 사람과 같다 하여 화산 늙은이란 뜻을 내포한 화산옹으로 명명되었으며, 신비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전해진다.
그 해 풍년이 들려면 색깔이 희고 아름다게 보이지만, 반대로 흉년이 들려면 색깔이 검은 색을 띄게 된다. 또 큰 불이 난다거나 전염병이 퍼져 인명의 피해가 많은 해에는 바위 색깔이 파란색을 띄며, 전쟁이 일어나거나 천재지변이 있을 때에는 붉은 색깔을 띄게 된다는 전설이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
이렇게 신기한 전설이 가득한 체계산의 등산로 또한 일품이다. 적성면에서 누구나 쉽게 오를 수 있도록 수시로 등산로를 정비한 결과, 등산객들의 입소문을 타면서 유명해지기 시작했다.
지나는 곳마다 유서가 서려있고, 그리 험하지 않은 등산로, 산세가 크지 않으면서도 신기한 산의 기품을 느낄 수 있는 채계산의 등산로가 인기를 모으고 있다.

▲적성면민과 함께하는 활기찬 적성면사무소!
젊은 면장이 지난 2월 적성면에 부임한 이래 적성면정도 활기를 띠고 있다. 실내에서만 했던 이장회의를 사상 최초로 야외회의를 진행해 관심을 모았으며, 야외 이장회의 후 이장들과 면사무소 직원이 힘을 모아 클린순창 만들기를 위한 환경정비사업도 펼쳐 호응을 얻었다.
면민과 하나라는 생각으로 면정을 펼치고 있는 적성면 직원들의 성과 또한 크다. 올해 상반기 군에서 실시한 지방세 평가에서 작은 면세에도 불구하고 당당히 1등을 차지했으며, 지역개발사업, 농업기반사업, 마을도로 및 하수도 정비사업도 착실히 추진하고 있다.
면민들의 복지증진을 위해 작은목욕탕 설치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적성면의 유래와 역사를 담은 ‘적성면지’도 올해 말 발간을 목표로 막바지 작업에 한창이다. 아름답고 안전한 도로 건설을 위해 주요 도로변 꽃길조성사업과 운림 소하천 정비사업을 추진하였다.
산업분야에서는 화단조성, 도로변 정비, 귀농자 지원 확대, 특용작물 재배 규모화를 비롯해, 관평들, 괴정들, 우계들 등 3개단지 37ha를 친환경 벼 시범단지로 지정하고, 친환경 농자재 지원, 우렁이농법 적용 등을 통해 친환경 쌀농업 발판을 마련하였다.
사회복지분야에서는 노인일자리 사업으로 39명을 채용해 지역환경 개선사업을 펼치고 있으며, 2명의 노인돌보미가 독거노인 25명을 수시로 관리하고 있다. 특히 어르신들을 위한 경로당 환경개선사업으로 2733만원을 보조하고 있으며, 26개소 경로당 소독서비스 실시, 8개소 경로당에 에어컨을 보급했다.

▲설주원 적성면장 인터뷰

“적성면은 순창군에서도 기름진 평야와 자연경관이 아름다운 곳으로, 딸기, 두릅 등 시설원예로 고소득을 올리고 있으며, 전설 깊은 채계산과 어은정, 섬진강 등 전통과 역사가 살아 숨쉬는 유서 깊은 고장입니다”
설주원 적성면장의 지역에 대한 자부심이 남다르다. 설 면장은 “적성은 농촌 소득사업에 열정과 활기가 넘치는 지역으로 지역민 모두가 청정지역에 대한 자부심을 갖고 생산 활동에 전념하고 있으며, 최근 몇 년 사이에 적성 농산물에 대한 인지도가 많이 향상되었다”고 말했다.
탁월한 추진력으로 면민과 호흡을 잘 맞추고 있는 설 면장은 “앞으로 살기 좋은 농촌, 살고 싶은 적성를 만들기 위해 농가의 소득향상 뿐만 아니라 복지.지역개발 등 농촌의 여건을 개선할 수 있도록 관내 기관.사회단체와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더욱 노력해 나갈 것”이라며 “역사와 전통, 맛과 멋, 훈훈한 인심이 가득한 청정 적성면에 군민과 관광객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애정을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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