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여차례나 보호자 이탈한 정신지체아동을 무사히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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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여차례나 보호자 이탈한 정신지체아동을 무사히 발견!
  • 주행찬 기자
  • 승인 2013.12.02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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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서 흥덕파출소, 두 경찰관의 센스있고 발빠른 조치로 주민감동

고창경찰서(서장 조기준) 흥덕파출소(소장 김용인)에 근무하는 이창엽 경위와 김동인 경사가 보호자를 이탈하여 행적이 불분명했던 지적장애 2급 남아(11세) 이00군을 신속하게 발견하여 주변의 귀감이 되고 있다.
지난 1일 일요일 오후 2시경, 할아버지 이00(72세)와 함께 고창군 성내면 논일을 구경한다며 같이 논에 온 후 할아버지가 잠시 일하는 사이 이00군이 감쪽같이 사라져 버린 것. 이00군은 뇌질환을 앓고 있으며 평소 말과 글을 사용하지 못해 의사소통이 완전 불가능한 상태였다. 할아버지는 곧장 흥덕파출소로 신고하였고 때마침 근무중이던 이창엽 경위와 김동인 경사는 신속하게 현장에 출동하여 주변을 샅샅이 수색하기 시작했다.

농가 비닐하우스와 공폐가, 학교주변, 대로변등을 점검했으나 11세 남자 어린이의 행방은 묘연하기만 했다.
이에 두 경찰관은 즉각 경찰서 112종합상황실로 신고내용을 전달, 인접 정읍?영광경찰서와 공조체제를 갖추고 경찰서에서 자체 구축해놓은 민간 협력단체 연락처 데이터베이스를 활용, SMS를 발송한 후 비슷한 인상착의의 이00군을 발견시 즉각 연락토록 조치하였다.
약 1시간 가량이 지났을까... 비슷한 인상착의의 남자 어린이를 발견했다는 신고가 들어왔고, 다행히 문자메시지를 본 성내면 동산마을 이장의 제보로 이00는 경찰관에게 무사히 인계되었다.
발견당시 이00는 대로변을 따라 고창군 성내면과 정읍시의 경계 지점을 걷고 있었으며 최초 이탈지로부터는 약 4-5km나 떨어진 곳이었다. 이전에도 집을 나와 약 10여차례 가량 경찰관이 발견한 이력이 있어 이날도 이00의 신병을 보호자에게 인계하자 할아버지 이00(72세)는 눈물을 흘리며 손주를 쓸어안았다. 특히나 민간과의 발빠른 공조로 안전하고 신속하게 손자를 찾아준데에 대해 미안하고 감사함을 연신 전달하였다.
이창엽, 김동인 경찰관은 “정신지체2급만으로도 안타까운 마음인데 아이가 없어졌을 때 새카맣게 탔을 그 마음을 헤아리니 반드시 아이를 찾아야겠다는 마음이 들었다”라며 할아버지를 위로하였다. 이창엽, 김동인 두 경찰관은 더욱더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 국민에게 먼저 다가가는 경찰관이 되겠다는 다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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