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질서 지키기 생활화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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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질서 지키기 생활화해야 한다
  • 송만석 기자
  • 승인 2013.12.03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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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은 어김없이 자연계를 지배하는 원리와 법칙대로 겨울모드로 돌입하더니, 하얀 눈을 선물했다. 경외하고 겸손하게 살라며, 하늘은 오묘한 질서의 순리를 통해 사람들에게 가르침을 준다.
우리들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지켜야 할일들이 많이 있다. 이는 공중도덕으로 기인한 기초질서이다. 이를 준수하며 생활하는 자세가 현대인의 필수덕목임에도 불구하고 잘 이뤄지지 않고 있다.

공중도덕의 기반인 지초질서와 법을 지키며 살아감으로써 나 자신은 물론 타인에게도 편리하고 행복을 담보하는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협조와 배려하는 귀중한 마음일 것이다.
기초질서는 말 그대로 사람이 세상을 살면서 기본적으로 지켜야 할 우리들의 질서이며, 법적으로 보면 경범죄처벌법에 열거된 죄를 짓지 않는 것이 기초질서를 지키는 것으로 볼 수 있다.
길을 건널 때는 횡단보도나 육교를 이용하고, 오물방치(쓰레기·껌·침·오물투기)와 노상방뇨, 자연훼손, 음주소란, 불안감조성, 인근소란, 장난전화, 위험한 불씨사용, 물건던지기 등 위험행위, 과다노출, 무임승차, 새치기 하지 않기, 금연 장소 흡연, 담배꽁초를 함부로 버리지 않기 등의 다수가 있다.
이는 곧 나 자신을 위하는 길이며 나부터 모범을 보일 때 비로소 건강한 사회로 나아가는 지름길이 된다. 이를 지키는 것은 우리들의 삶의 질과 직결되는 요소라는 것을 모두가 잘 알고 있으면서도 정착에는 힘이 든다.
나만 편하면 그만이라는 이기주의와 개인적인 사고의 팽배로 지금도 길거리에는 쓰레기, 담배꽁초가 나뒹굴고, 또한 편리하게 이용되어야할 자동차의 주차질서 등 교통의식은 실종으로 많은 불편을 초래하고 있으며 자동차 문화의식은 현실과 괴리감이 크다.
날씨는 기온이 떨어지고 겨울로 접어들어 사람들은 움직임이 둔해지고, 편리성에 집착하여 한 발짝이라도 덜 움직이려는 경향이 나타난다. 날씨가 따뜻해도 지켜지지 않는데 추워지니 걱정이다. 부안 읍의 주·정차 문제는 심각한 지경이며 해소될 기미는 당장은 보이지 않는다.
이 같은 현상은 시내 전역에서 일어나며 수두룩하고, 특히 부안초등학교 정문 앞에서 상설시장으로 들어가는 곳까지 얼마 되지 않은 거리이지만, 운전하며 지나는 사람들의 짜증을 일으키고 화를 돋게 만든다.
이 구간은 부안군에서 도로 양편으로 홀·짝수일 주차제가 시행되고 있지만은 이를 무색하게 만들고 분별없이 편할 대로 내 맘대로의 주차가 성행하고 있다. 오후 6시 이후가 되면 극에 달해 100여m늘 빠져 나오는데 몇 십 분이 걸렸다는 이야기도 들린다.
행정에서 아무리 좋은 제도를 만들어 주민의 편리함을 추구할 목적으로 정하고, 시행해도 주인인 주민이 지켜주지 않고 따라주지 않는 행위는 혼란만 가중되고 삶의 질은 처지고 불편으로 이어진다.
기초질서가 결여된 무질서가 결국에는 단속을 부채질하게 만들고,  단속대상이 되면 잘못은 전혀 아랑곳없이 막무가내 식 우격다짐으로 이어져 행정 집행하는 측에 불평불만을 토해내며 사회적 갈등조장이 증폭된다.
기초질서가 지켜지지 않는 현 상황으로 인한 주민스스로 지켜져야 할 의무사항의 수단을 강제하기 위한 조치로 인력투입으로 예산을 쏟으면, 결국에는 불필요한 혈세의 낭비로 건전한 제정운영에도 지장을 주어, 결국은 우리의 손해로 돌아온다.
기초질서는 우리 모두 삶의 원천으로 준수해야할 최소한의 사회규범으로 단속을 피하기 위해서 지키고, 남을 위한 배려도 아니며 자신을 포함한 우리사회의 안녕과 쾌적하고 행복한 생활 환경조성을 위한 의무일 뿐이다.
기초질서는 법질서 지키기의 시작점으로 주민이 호응을 얻지 못한다면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는 무용지물이 되므로, 일상생활에서 나 자신부터 먼저 실천해 나갈 때, 복된 공동체를 확립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기초질서는 더불어 사는 사회의 우리들의 소중하고 아름다운 작은 약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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