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선 진안군수 “남은 임기 공약 실천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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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선 진안군수 “남은 임기 공약 실천 박차”
  • 조민상 기자
  • 승인 2013.12.12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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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재 이행률 80%, 임기내 90% 이상 가능 전망

대한민국 제1의 생태건강도시 진안을 미래 비전으로 정하고 힘차게 달려온 송영선 진안군수. 그는 공약사업은 반드시 지켜야 할 군민과의 소중한 약속이라며 임기 동안 반드시 실천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송 군수를 만나 군정 활동을 짚어보고, 향후 진안군이 나아갈 방향을 들어보는 인터뷰를 마련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군민과의 약속이라고 생각합니다. 민선 5기 공약사업 진행상황은 어떻습니까?
- 민선5기 공약사업의 평균 이행률은 80%에 근접하고 있어 민선 5기 내에 90% 이상 목표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전체 공약사업 중 사시사철 물이 흐르는 진안천 만들기와 진안고원 마실길 조성 등 4개 사업은 이미 완료했고, 35개 사업은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분야별로 보면 친환경농업 분야와 사회복지 분야가 90% 이상, 여성·교육·문화 분야와 지역개발 분야가 80% 이상 높은 이행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광역화 쓰레기 전처리 시설 설치와 마을 행정방송 시스템 구축, 상수도 무선 원격 검침시스템 구축 등 3대 중점시책사업과 읍면 공약사업도 평균 이행률을 크게 상회하고 있습니다.
물론, 국도비 예산 확보와 사업기간이 장기간 소요되는 사업은 이행률이 다소 저조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는데, 이 사업들은 공모사업 선정 등 다각적인 예산확보 노력과 신속한 사업추진으로 반드시 이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약속을 드립니다.

■진안이 힐링의 고장으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진안군을 아토피 케어 거점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계시죠?
- 진안군은 전체 면적의 80%가 임야입니다. 숲과 자연환경이 잘 보존돼 있으며, 홍삼.한방산업, 유기농산물 생산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지역적 특성을 살려 아토피 예방.치유사업을 펼치고 있습니다.
아토피 안심학교 운영, 환경성질환 예방관리센터(에코에듀센터) 건립 운영, 아토피 예방캠프, 아토피 케어산업 인력양성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에 있습니다. 또한, 전북도교육청, 삼성서울병원, 우석대, 전주대 등과 지원협약을 체결하는 등 전방위로 아토피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협력기반을 구축했습니다.
아토피 안심학교인 조림초등학교는 대도시에서는 불가능한 특성화 교육과 친환경 학교라는 입소문이 전해지면서 학부모들의 발길이 속속 이어지기 시작했고, 이제는 대도시 학생들이 ‘유학’을 오려고 상담이 끊임없이 이어지는 학교가 됐습니다.
지금까지 100여명의 아이들이 전학을 와 완치돼서 돌아간 아이들도 있고, 대부분 완화 효과를 크게 보고 돌아갔습니다. 올해는 초등학교에 이어 부귀중학교를 아토피안심학교로 지정했습니다. 모두 12억 원을 들여 친환경교실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하고, 2014학년도부터는 초등학교-중학교를 연계해 나갈 수 있도록 준비했습니다.
조림초등학교 인근에 있는 에코에듀센터는 아토피 치유를 위한 방문객은 물론 단체 체험객의 발길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가동 1년여 만에 학교와 기업 등 단체 체험객 211개팀 1만4000명이 찾았습니다. 이곳에서는 아토피 질환을 중심으로 예방관리교육·상담, 일상생활지도 등 치유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해 인기를 모으고 있습니다.
향후 우리 진안군은 ‘아토피 케어 거점’으로 도약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의료(힐링)관광객을 유치하고 유동인구를 늘려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전략입니다.

■진안홍삼이 가장 많이 나가는 중국시장의 올해 수출량은 얼마나 되나요? 그리고 미국시장 진출도 앞두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진안 홍삼한방산업이 어디까지 왔는지 설명해주시죠.
- 진안군은 홍삼·한방산업 거점으로 도약하기 위해 홍삼·한방클러스터 구축사업을 추진 중에 있습니다. 홍삼한방특구를 지정받아 홍삼연구소, 우수한약재유통지원시설, 홍삼한방 농공단지, 홍삼스파 등을 속속 완공했습니다.
‘진안蔘’을 진안 인삼과 홍삼 통합브랜드로 내걸고 국내는 물론 해외로도 수출하고 있습니다. 지난해만 민간과 행정을 합쳐 50억 원어치가 해외로 수출됐습니다. 올해는 중국에만 50억원, 모두 합쳐 80억원 정도를 수출했습니다.
특히 지난 10월 26일 미주지역에서 활동하는 대표적인 한상조직인 국제한인식품주류상총연합회(KAGRO)가 진안을 찾아 390만불(한화 41억원)규모의 공급계약을 체결했습니다. KAGRO 회원들은 미국·캐나다에 도소매점 3만5천개를 가지고 있어 큰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품질인증제도 정착단계에 있습니다. 전국 최초의 홍삼연구소가 진안 홍삼의 품질을 관리하고 진안군수가 진안 홍삼의 품질을 보증하는 진안군수품질인증제는 소비자들의 신뢰를 쌓는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첫해인 2012년 19개 업체가 인증을 받았는데, 올해 인증업체 수를 32곳까지 늘렸고 내년 상반기까지 40개 업체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지난 9월 진안을 찾은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장관이 진안의 귀농1번지 조성사업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진안군 귀농1번지 조성사업이 새롭게 주목받고 있습니다. 지난 9월 진안을 찾은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장관이 향후 진안군 사례를 국가정책에 반영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인구 3만선이 무너진 진안군은 귀농1번지라는 목표를 세우고, 다른 지역과 차별화된 도시민 유치정책을 펴고 있습니다. 무작정 많은 사람들을 받아들이려 하기보다 주민들과 화합하면서 한 사람이라도 제대로 정착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현재 진안군 전체 귀농인은 1997년 이후 2013년 9월 말 기준으로 919세대 2,112명입니다. 2007년 3월 238세대 653명에서 6년여 만에 681세대 1,459명이 늘었으며, 이 중 50~60%가 40~50대 젊은 귀농인입니다.

■인재육성에도 남다른 관심을 갖고 투자를 해오셨습니다. 그동안의 노력과 현재 어떤 성과가 나오고 있는지 설명해주십시오.
- 올 한해 우리군은 인재양성 분야에 49억4500만원을 지원했습니다. 지난 2006년 3400만원에서 무려 145배나 증가한 규모입니다. 이 같은 예산으로 해마다 초·중·고 전체학교 무료급식, 유·초·중·고 친환경쌀지원, 고교 학자금 지원, 방과 후 심화학습 및 맞춤형 프로그램 지원 등 학생들 학력신장과 복리증진, 교육시설 환경개선, 학자금 지원에 힘썼습니다.
민선 5기 핵심 공약인 진안사랑장학금 50억원 확보도 80%의 이행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2011년 '진안사랑장학재단 설립 및 운영지원조례'를 제정해 2012년 3억, 2013년 10억 등 2년간 13억원의 출연금을 확보했고 적극적인 모금활동과 군민들의 높아진 관심으로 현재 39억원을 확보했습니다.
교육에 대한 투자는 아이들의 성적 향상으로 이어졌습니다. 진안군 소재 고등학교 출신으로 서울대에 합격한 학생이 2명이나 나왔습니다. 2013학년도 대학입시에서는 진안에 있는 고등학교를 나와 연세대, 서울교대 등 명문대에 많은 학생들이 합격하는 등 교육지원 성과가 서서히 나타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2010년 국내 최초로 개교한 한국한방고등학교는 전국에서 학생이 몰려드는 ‘인기학교’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미슐랭그린가이드에서 별 3개 만점을 받은 마이산 북부권이 본격적으로 개발되고 있는데요. 추진 상황을 설명해주시죠.
- 마이산을 군민과 관광객을 위한 관광지로 탈바꿈할 수 있도록 마이산 남부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낙후된 북부지역을 본격적으로 개발하는 사업을 추진합니다. 마이산 북부권 종합개발계획을 수립하고, 그 첫 번째로 사양제 생태공원을 완공해 관광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사양제 생태공원 완공에 이어 산약초타운 조성사업도 연말이면 완공됩니다. 마이산 관광단지 개발사업도 진안군관리계획병경결정이 전라북도 도시계획위원회를 통과하면서 탄력을 받고 있습니다. 마이산 관광단지 내에 조성예정인 마이돈 농촌테마공원, 마이산 미로공원, 북부상가 이전, 마이산 북부 주차장 조성사업을 12월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입니다.

■지역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도 많은 노력을 해오셨죠?
- 그동안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보건, 복지, 교육, 생활인프라 분야에 집중한 결과 군민체감도가 향상되고 있습니다.
올 3월 개장한 국민체육센터는 수영장 회원이 개장 전 예상을 깨고 3배 이상 몰리는 뜨거운 반응을 보였습니다.
어르신들의 건강관리, 휴식.문화.여가활동을 한곳에서 해결할 수 있는 ‘복합노인복지타운’도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진안군 어르신 2630명이 회원으로 가입하고 노래와 춤, 마술, 운동, 건강관리 등 24가지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특히 고령화사회에 대비해 진안읍과 안천면, 백운면, 부귀면 경로당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한 예그리나 사업이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순수한 우리말로 서로 사랑하는 사이라는 뜻을 가진 ‘예그리나’사업은 기존 경로당에 운영비를 지원해 홀로 사시는 어르신들의 공동생활 및 공동 취사 공간을 마련하고, 새마을 부녀회원들의 자원봉사로 운영되는 사업입니다. 시범 운영 후 읍·면 노인회 분회장님과 이장협의회장님, 부녀회연합회장님을 비롯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한 한 결과 이 사업의 확대 시행을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의료 사각지대 진안에 공공 병원을 짓는 진안군의료원 건립사업도 85%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밖에도 우리군은 노인, 청소년, 여성 등 복지 분야에 해마다 12~13%에 달하는 군 예산을 쏟고 있습니다. 올해는 전체 군 예산의 13%인 355억원을 투입했습니다.
저는 앞으로도 주민들이 일상에서 향유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과제를 발굴.추진해 나갈 계획입니다. 또한 도시와 농촌의 문화생활 격차를 해소하고 주민들의 복지향상에 힘써 군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겠다는 약속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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