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자율사립고 ‘선지원.후추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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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자율사립고 ‘선지원.후추첨’
  • 엄범희 기자
  • 승인 2009.07.07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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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교육청(교육감 최규호) 고등학교 평준화지역 입학전형위원회(이하 ‘입학전형위원회’)는 7일 2010학년도 평준화지역 자율형사립고등학교 입학전형방법을 심의 결정하고 발표했다.


이날 입학전형위원회에서는 일반학생과 사회적배려대상자 모두 지원자를 대상으로 선지원․후추첨방식으로 학생을 선발하며 사회적 배려대상자를 정원의 20%이상 선발키로 했다.

이날 위원회에서는 현재 안정적으로 정착된 평준화 정책의 기본 틀을 유지해야 한다는 점이 중점적으로 논의됐다.

또한 자율형사립고에 학생 선발권을 부여하는 경우 우열학교 발생이 예상되고 이에 따른 평준화정책의 기저가 흔들린다는 점이 대부분 입학전형위원들의 공통된 의견이었다.

고등학교 입학전형방법은 사교육 유발요인을 사전에 예방하는 방향으로 결정돼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자율형사립고에 선발권을 부여함으로써 발생한 우열학교는 중학생에게 우수학교 입학을 위한 사교육 증가를 유발할 수 있다는 점이다.

군산의 경우, 남학교4, 익산은 남학교3․공학1개교인 소규모 학군 상황에서 후기 평준화 일반계고교보다 전형을 먼저 실시하는 전기 자율형사립고에 선발권마저 부여하는 것은 정착된 평준화 정책이 무너질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자율형사립고에 선발권을 부여하는 경우 군산․익산시의 학생 수용계획에 큰 변화를 초래할 수 있다는 점도 중점 논의됐다.

군산.익산시를 제외한 타 시.군 출신 지원자가 자율형사립고를 대다수 합격하는 경우 상대적으로 군산․익산시 중학교 출신 지원자의 탈락자는 증가하고 있다.

남학교의 선택 폭이 1개 학교 줄어들고, 외부지역 학생 유입으로 인한 탈락자 증가 민원을 경감하기 위해서는 도내는 물론 군산.익산시 중학교 출신 지원자 모두에게 교육기회균등 차원에서 자율형사립고 지원기회를 부여해야 한다는 점이 고려됐다.

자율형사립고의 최종 승인은 ‘자율학교 지정․운영위원회’의 자문을 받아 교육과학기술부 협의를 거쳐 교육감이 결정하게 된다./엄범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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