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교육청,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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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교육청,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 확대
  • 윤복진 기자
  • 승인 2013.12.31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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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학교 127교, 연계학교 63교 등 192교 운영

교육소외계층 학생들의 교육 기회, 과정, 결과에서 나타나는 주요 취약성을 최대한 보완하기 위해 학교가 중심이 되는 지역교육공동체를 구축해 학습·문화체험·심리정서·보건복지 등 다차원적 지원으로 교육적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이 확대된다.
전라북도교육청은 가정·경제적 취약계층 학생들을 통합 지원하는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을 확대한다고 1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2014년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 추진계획’에 따라, 내년에는 사업학교 129교, 연계학교 63교 등 총 192교를 운영한다.
이는 올해 사업학교 127교, 연계학교 62교 등 189교에 비해 3교 늘어난 수치다.
사업학교는 초·중의 경우 저소득층 학생수가 80명 이상이거나 전체학생수 100명 이상인 시지역 학교 중 저소득층 학생 비율이 30% 이상인 학교가 지원 대상이다.
도교육청은 그러나 이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비사업학교에도 교육취약 학생들에 대한 교육복지 지원 확대 필요성이 제기됨에 따라 저소득층 학생수 30명 이상∼80명 미만인 시지역 초·중학교 63교를 연계학교로 지정해 지원키로 했다.
도교육청은 사업학교와 연계학교 192교에 내년 총 126억665만원을 지원, 취약계층 학생들에게 학습·문화체험·심리정서·복지·지원 등 다양한 영역에서 입체적 지원을 할 계획이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소그룹 기초학습능력 증진 ▲맞춤형 자기주도학습 ▲진로교육·직업체험 ▲교육과정과 연계한 테마문화체험 및 캠프 ▲자원봉사, 역사탐방 등 동아리활동 ▲심리치료 ▲집단 상담 ▲건강증진 ▲가족기능강화 ▲지역사회 네트워크 구축 및 지역과 함께하는 공동사업 등이다.
도교육청이 지난해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 평가를 위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집중지원 학생과 학부모의 사업 프로그램 만족도는 92.9%로 나타났다.
또 집중지원학생의 학교생활 만족도와 학부모의 학교교육 만족도 또한 80.2%로 높게 나타났다.
사업학교 우선지원학생들의 2011년 대비 최근 2년간 교육성취도도 학교생활, 자아존중감, 건강, 우울불안, 비행 정도 등 전 영역에서 모두 긍정적인 방향으로 변화되는 등 교육복지사업의 성과가 입증되고 있다.
실제 군산중학교는 낙인 없이 아이들을 바라보기 위해 학교부적응 학생이라는 말 대신 진·달·래(진심으로 달래면 돌아올(來) 학생)라고 명명하고 각종 프로그램들을 진행하고 있다.
군산중은 또 도교육청 특별 지원비와 교육복지 일부 비용을 활용해 2학년을 대상으로 오후 수업 시간에 대안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집단프로그램과 개인상담, 지역 내 프로그램을 연계하여 자신에 대해 돌아보고 긍정적인 사고 경험을 많이 하여 자연스럽게 학교생활적응에 도움이 되도록 하는 프로그램이다.
남궁은숙 군산중 지역사회교육전문가는 “청소년들은 멘토에 의해 자신의 가능성과 꿈을 발견한다”라며 “지역사회교육전문가들이 끊임없이 학생들을 격려하고 관심을 가져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리동북초등학교는 학생이 가진 문제에 따라 개인·집단상담, 원예·미술·역할극·음악 활동 등의 다양한 심리·정서지원을 통해 자존감을 높이고 학교생활 적응력도 좋게 하고 있다.
최경숙 이리동북초 지역사회교육전문가는 “교육복지사업이 교육과정과의 연계를 통해 일상적인 학교 교육활동과 함께 운영되어 사업의 효과성이나 교사들의 협력도 훨씬 수월해져서 사업이 안정적으로 추진될 수 있다”라며 “교사들의 인식 변화와 생활·인성·태도·학습 등에 있어 학생들의 변화가 가장 큰 성과다”고 말했다.
덕일중학교는 ‘사춘기 뚫고 하이킥’을 주제로 꿈과 희망을 이룩하고 미래사회를 준비하는 인간을 육성하고, 다 함께 만들어가는 즐겁고 행복한 학교를 만들고 있다.
학생 특성을 고려해 ‘희망키움교실’, ‘혁신반’, ‘사춘기 뚫고 하이킥’, ‘그린나래’ 통합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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