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늦깎이 한글 학생, 행복 골든벨’ 방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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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늦깎이 한글 학생, 행복 골든벨’ 방영
  • 김재복 기자
  • 승인 2014.01.26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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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기획 특집으로 마련된 ‘늦깎이 한글 학생, 행복 골든벨’이 오는 설 연휴 마지막 날인 2월 2일(일) 저녁 7시 10분에 KBS 1 TV에서 방영될 예정이다.

 
이번 방송은 군산시, 교육부,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이 공동 주관하고 전국 성인 문해 교육 학습자와 관계자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1월 6일부터 7일까지 이틀간 군산 월명 체육관에서 촬영되었으며, 전국 성인 문해 교육의 최우수도시인 군산에서 열린 것이 특징이다.

 
축제의 한마당으로 진행된 녹화는 군산시 늘푸른학교 선생님들과 학생들이 준비한 ‘내 나이가 어때서’ 공연으로 시작되었으며, 골든벨을 울리고자 하는 문해 교육 학습자들의 열기를 담은 문제풀이와 동료학생과 교사 등으로 구성된 응원단 800여명이 펼친 열띤 응원전으로 이어졌다.

 
특히, 2013년 11월부터 전국적으로 실시한 1?2차 예선을 통과하여 한 자리에 모인 100명의 문해 교육 학습자들은 최후의 1인이 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였고, 문제를 풀 때마다 희비가 갈리는 제자들을 애정 어린 시선으로 지켜보는 문해 교육 교사들의 탄성과 안타까움이 교차하기도 하였다.

 
방송 녹화를 위해 군산을 찾은 경남 거창군의 한 관계자는 “전국에서 모인 문해 교육 관계자를 위한 행사 준비와 군산시 학습자들의 학습결과물을 보니 왜 군산시가 전국 최고의 문해 교육 운영도시인지를 실감했다”며 “군산시의 문해 교육을 배우기 위해 많은 교류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정진수 인재양성과장은 “고도의 지식정보화 사회, 21세기 한국에는 아직도 글자를 읽지 못 하거나 글을 읽어도 그 뜻을 이해하지 못 하는 '비문해' 성인들이 전국적으로 260만 명에 달하고 있으며, 그들의 대부분은 '문맹'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 때문에 자신의 '비문해'를 친구와 가족들에게까지 숨기고 많은 불편을 감수하며 살아가고 있다”고 말하며,

 
“전국 각지에서 저마다의 사연을 가지고 군산으로 모인 성인 문해학습자 100명이 골든벨에 도전하는 이번 방송을 통해 아직 교육의 기회를 얻지 못한 비문해 성인들이 용기를 얻고, '문해 교육'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알리는 계기가 됨으로써 2014년 새로운 희망을 함께 나누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전남 순천의 권정자(81세) 학습자가 최후의 1인으로 남았다.
/군산김재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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