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위 속 도로변에 쓰러져 있던 치매노인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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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위 속 도로변에 쓰러져 있던 치매노인 구조
  • 김종성
  • 승인 2014.02.04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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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서 모양지구대 박병완, 진성훈 경관 감성치안 ‘훈훈’

도로변에 쓰러져있던 치매노인을 보호조치하고 가족을 찾아준 경찰관이 있어 추운 겨울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설날이었던 지난 31일 저녁 6시경. 박병완 경위와 진성훈 경사는 관내 순찰 중 고창읍 소재의 한 도로변에 쓰러져 있던 80대의 할머니를 발견해 즉각 보호의 손길이 필요함을 직감하고 할머니를 순찰차에 태워 지구대로 동행했다.

추운 날씨에 오랜 시간 도로변에 쓰러져 있던 할머니의 몸을 녹이기 위해 따뜻한 음료와 이불을 제공, 최대한 편안함을 제공한 뒤 신변에 관해 물었으나 할머니는 자신의 이름조차 모르는 중증 치매환자였다.
이에 박 경위와 진 경사는 발견된 지점 마을이장들을 직접 찾아가 할머니의 인상착의, 특징 등을 상세히 설명하면서 2시간에 걸친 끈질긴 수소문 끝에 할머니의 아들을 확인하고 연락해 치매노인을 무사히 가족에 인계했다.
두 경찰의 도움으로 어머니를 찾게 된 아들은 “명절날 어머니가 갑자기 집을 나가 가족들 모두 찾고 있다가 경찰의 연락을 받고 놀란 가슴을 몇 번이나 쓸어내렸는지 모른다”며 “내 부모처럼 어머니를 대해줘 무척 감사하다“고 두 경찰관의 노력에 감동을 전했다.
고창=김종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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