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김명곤 전 문화관광부 장관과의 아주 특별한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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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김명곤 전 문화관광부 장관과의 아주 특별한 만남
  • 엄범희 기자
  • 승인 2010.02.05 0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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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3일 밤 7시 30분 전북연합신문 편집을 끝내고 필자는 서둘러 어디론가 떠나고 있었다.

목적지는 남원이다. 남원에서도 오지 중에 오지다. 지리산 천왕봉에서 가장 가까운 동네 남원시 산내면. 산내면에서도 귀촌인 집성촌이 있다는 오지로 가야한다.

전주에서 1시간 반이면 목적지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2시간 반이상 걸렸다.

어두운데다 산내면을 찾아가기가 그리 만만치 않았다. 산내면 지리산 농협앞에서 00씨에게 전화를 했다.

잠시후에 봉고차가 나타났고 그 뒤를 조금만 따라가면 목적지에 도착할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갈수록 차는 고지대로 향했고 길은 험해지고 있었다. 어렵사리 목적지에 도착했다.

산내에서 천왕봉쪽으로 꼬불꼬불한 골목길을 한없이 올라가다 보면 천왕봉에서 가장 가까운 귀농민들의 집성촌이다.

필자가 이처럼 밤늦게, 오지를 찾은 것은 아주 특별한 사람들이 만나고 있기 때문이다.

'서편제'의 주인공이며 한국 문화관광분야에서 최고의 자리에 올랐던 김명곤 전 문화관광부장관과 판소리 관련 자료를 가장 많이 소장하고 있으면서 판소리 대하소설을 준비하고 있는 사람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김 전장관과 필자와의 만남은 두 번째다.

첫 만남은 지난해 말 00포럼에서 특별 초청되면서다.  그는 당시 '21세기형 베짱이'에 대해 강의했다.

두번째 만남은 깊고 깊은 오지, 하늘에서 가장 가까운 마을에서의 만남이다. 

필자는 김 전장관과 이들이 이곳에서 나눈 얘기를 토대로 '박초월 명창과 김전장관의 인연', '21세기형 배짱이', '힘겹게 살았던 젊은 시절', '남원의 사랑은?', '나를 가둔 블러그의 매력', '경남서암정사와 한지 만드는 노인과의 만남' 등을 연재할 계획이다./엄범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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