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초아 "US오픈 우승, 느낌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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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초아 "US오픈 우승, 느낌이 좋다"
  • 투데이안
  • 승인 2009.07.09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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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회는 느낌이 좋다."


'新 골프여제' 로레나 오초아(28. 멕시코)가 9일 밤(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베들레헴의 사우콘 밸리CC 올드코스(파71. 6740야드)에서 개막하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US여자오픈 우승에 자신감을 표시했다.

오초아는 지난 2004년부터 26승을 기록하며 LPGA투어의 확실한 강자로 전 세계 팬들에게 각인시켰다.

그러나, 메이저대회에서는 2007년 브리티시여자오픈과 2008년 크래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 등 고작 2승에 그치고 있어 '新 골프여제'라는 별명이 다소 부끄러울 정도다.

올 시즌 오초아는 10개 대회에 출전해 2차례 우승을 포함해 6개 대회에서 '톱 10'에 이름을 올리는 등 비교적 좋은 성적을 거뒀다. 상금도 74만 달러 가량 벌어 이 부문 5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지난 2006년부터 '올해의 선수'와 최소타수를 기록한 선수에게 주어지는 '베어 트로피'를 3년 연속 거머쥐었던 오초아는 올 시즌에는 예년에 비해 다소 밀려난 상황이다.

특히 올 시즌에 앞서 치른 메이저대회인 크래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에서는 12위에 올랐고, 지난 달 LPGA 챔피언십에서는 23위에 그쳐 자신의 명성에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에 오초아는 이번 주 US여자오픈 우승으로 인생 최대의 목표인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위해 한 걸음 더 나아가겠다는 복안이다.

대회 개막을 앞둔 오초아는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하는 것은 좋은 선수라는 것을 보여주는 결과다. 나는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해 보지 못했기 때문에 올 해 좋은 기회가 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오초아는 "나는 아직 배우고 있는 중이다. 시간이 지날수록 점차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스스로에게 많은 압박감을 주지 않으려고 한다. 단지 매 순간을 즐길 뿐"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경쟁은 언제나 힘들다. 좋은 기량을 가진 선수들이 점점 더 발전하고 있다"며 "나는 올 시즌 이미 2승을 거뒀지만 정상에 오른 것은 아니기 때문에 열심히 연습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자신이 느끼고 있는 위기의식에 대해서 언급했다.

오초아는 "대회에 출전할수록 더 나아진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그래서 연말에는 내가 좋아하는 정상의 자리에 올라있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이와 함께 그는 "내게는 흐름을 타는 것이 상당히 중요하다. 이번 대회는 느낌이 좋다"며 자신감도 피력했다.

한편, 오초아는 이번 대회 최대의 난적으로 그린을 꼽으며 "그린이 빠를 뿐 아니라 경사도 가파르기 때문에 그린에서 좋은 라이를 많이 잡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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