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한 바다가 있는 부안으로 떠나자
부안 해수욕장 안내
2014-07-02 송만석 기자
여름이 왔다. 지친 현대인들의 무더위 속 청량감을 찾아 이제 숲으로 계곡으로, 바다로 마음들이 쏠린다.
거기에 부안의 청정자연이 전국의 낭만객을 오라하며 손짓하고 유혹한다.
희고 고운 모래로 된 긴 해안, 푸른 소나무가 숲을 이루고 있고 백사청송(白沙靑松)을 자랑하는 변산해수욕장 등 부안지역 해수욕장에도 개장 전부터 수백 명의 인파가 찾아 더위를 식히는 등 이른 무더위가 사람들을 바다로, 바다로 몰려들게 한다.
이에 따라 부안지역 각 해수욕장들도 환경정비와 시설 보수, 안전점검 등 탐방객 맞을 준비를 모두 끝냈다.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부안군의 해수욕장을 소개한다.
모항해수욕장은 갯벌과 인접해 있어 모항갯벌해수욕장으로도 불리며, 해수욕장 우측에는 외국의 별장을 가져다 놓은 듯 멋진 건축물이 주변경관과 어울려 아름다움을 더해주고, 아침 일찍 일어나 바라보는 일출은 색다름을 선물한다. 인근에는 천연기념물 제122호인 호랑나비 군락지가 형성돼 있다.
변산 해수욕장은 지난 1933년에 개장한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해수욕장으로 희고 고운 모래로 조성된 긴 해안에 푸른 소나무가 숲을 이루고 있으며, 조석간만의 차가 크지 않아 대천·만리포 해수욕장과 함께 서해안의 3대 해수욕장 중 하나로 꼽힌다.
드라마 ‘대장금’에서 울적한 장금(이영애)의 마음을 달래 주던 그 바다다.
고사포해수욕장은 송림이 있어 향긋함을 더한 해수욕장으로 약 2km에 이르는 백사장과 방풍을 위해 심어 놓은 약 300m의 넓고 긴 송림이 장관을 이룬다. 주변 해수욕장 중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고, 울창한 송림은 야영지로 최적격이며, 물이 맑고 깨끗하며 모래도 곱고 부드럽다.
다만 만조가 되면 수심이 약간 깊음으로 주의가 필요하다.
천혜의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변산반도 서쪽 끝에 위치해 있으며 규모는 작으나 물이 맑고 부드러운 모래가 일품으로, 채석강과 적벽강 사이에 있어 최상의 절경을 가까이서 볼 수 있으며, 500m의 백사장과 심하지 않는 간만의 차, 완만한 경사 등 해수욕장이 갖춰야할 모든 것을 갖춘 최적의 장소이다.
격포에서 모항 방향으로 조금만 이동하면 아담한 해수욕장을 만날 수 있다. 지난 1988년에 조성된 상록해수욕장은 모래가 곱고 매우 부드러우며, 가족단위로 피서를 즐기기에 적합한 곳으로 주변 음식점과 풀장, 취사장 등 편의시설도 잘 갖춰져 있어 캠핑하기도 좋은 피서지다.
가족단위로 조용하고 깨끗한 해수욕장을 찾고 있다면 상록해수욕장을 강추할 만하다.
부안군 위도면에 위치해 있는 위도해수욕장은 고슴도치를 닮아 ‘고슴도치 해수욕장’이라고도 불리며, 길이 1km가 넘는 곱디고운 모래사장이 펼쳐져 있고, 물이 맑으며, 경사가 완만하여 인기 있는 해수욕장으로 꼽힌다. 야영장·샤워장이 갖춰져 있어 캠핑 족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으며, 이곳에서 바라보는 일몰 은 전국에서 최고다.
부근에 산이 있어 등산 코스로도 각광받고, 격포 여객선터미널에서 여객선으로 50분 정도 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