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질서 가정부터 나온다

2014-07-30     전북연합신문

최근 국내에서 발생한 크고 작은 사고들은 안전 불감증 때문이라기보다 기초질서 의식 부족에서 비롯된 것이다. 기초질서는 선진사회를 이룩하는 문화 국민의 척도이며 그 나라의 삶의 질과 직결 된다.기초질서를 지키는 것은 우리가 살아가는데 있어 필요한 최소한의 약속이다. 하지만 요즈음 세대는 사뭇 다르다. 자식 기 안 죽이고 키운다며 멋대로 놔두는 통에 1차적으로 가정에서 부터 성격상 문제가 발생한다. 식당에 식사하러 가 주위에 있는 아이들을 유심히 살펴보자. 아이들이 주위 사람들을 의식하지 않고 마음대로 떠들도록 내버려두는 부모가 있는가 하면 아이를 불러 떠들지 못하도록 설득하는 부모들도 있다. 그런 아이들은 성장과정에서 부터 큰 차이가 난다. 모든 기초질서의 근본은 가정에서 나온다. 부모의 행동을 자식들이 보며 자라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일상생활 속에서 부모는 항상 모범을 보여야 한다.가정의 잘못으로 기초질서가 무너지면 그 악영향은 그대로 사회에 연결된다. 이로 인해 국민과 국가가 부담해야 하는 인적·물적 요소는 막대하다. 당연히 지키고 따라야 할 우리사회의 조그마한 규칙들을 아무 죄의식 없이 위반하며 생활하는 과정에서 우리의 기초질서 의식이 무너진다. 그리고 이것은 또 이기주의와 탈·불법으로 이어져 세월호 참사와 같은 대형사고로 연결된다. 지금 우리나라의 법질서 준수율이 OECD 회원국 30개 국가 중 27위라고 한다. 참으로 부끄러운 일이다. 기초질서는 안전사회의 기본인 만큼 어려서 부터 아이들이 기초질서를 지키도록 가르쳐야 한다. 그러려면 어른들이 먼저 일상생활에서 기초질서 지키기에 동참해야 한다. 윗물이 맑아야 아래 물이 맑아지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