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게릭병 환우 돕기 '시원한 동참'

'아이스 머킷 챌린지' 돌풍… 이상직 국회의원·김광수 도의장 등 정치권 인사 참여 줄이어

2014-08-28     이대기

최근 루게릭병 환우를 돕기 위한 캠페인인 ‘아이스 버킷 챌린지’가 전 세계는 물론 국내에서도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전북 정치권에도 이 열풍이 거세게 휘몰아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아이스버킷 챌린지’는 ‘얼음물 샤워’라 불리며 미국 루게릭협회가 환자들을 돕기 위한 기부 모금운동의 일환이다.
참가자는 얼음물을 뒤집어쓰거나 그렇지 못할 때에도 협회에 100달러를 기부하며 다음 참가자 세 명을 무작위로 지목하고 지목된 사람은 스물 네 시간 내로 임무를 완수해야하는 릴레이 방식이다.
우선 국회의원 이상직(새정치민주연합 완산 을)의원은 28일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 메디프렌드 빌딩 앞에서 일명 얼음물을 뒤집어 쓰는 아이스 버킷 기부행사에 동참해 시원한 물세례를 받았다.
이 의원은 “불치병 환자를 돕기 위한 기부 문화행사에 흔쾌히 동참하게 됐다”며 “얼음물 세례가 작은 몸짓이지만 불치병 환자나 사회적 약자를 돕는 시민운동으로 새롭게 태어나기를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얼음물 세례는 김영기 참여자치시민연대 대표가 릴레이 지명한 행사로 김 대표는 “우리 사회에 기부문화가 확산되고 특히 지역 국회의원인 이 의원이 불치병 환자들이 돈 걱정없이 치료받을 수 있도록 의료분야 입법화에 앞장서 줄 것을 요청하는 의미에서 지명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다음 참가자로 지역 종교계 인사인 바울교회 원팔연 목사와 모악산 대원사 석문스님, 그리고 광주은행과 통폐합을 성공리 이끈 JB금융지주 김한 전북은행장을 지명했다.
또한 전북도의회 김광수의장도 이날 도의회 앞 광장에서 루게릭병 환자들을 돕기 위한 캠페인‘아이스 버킷 챌린지’에 동참했다.
김광수 의장은“루게릭병으로 투병하고 있는 환자들을 위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면서“이러한 작은 움직임이 확대되어 사회적 약자들에 대한 많은 관심으로 이어질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전주시의회 박현규 의장으로부터 아이스 버킷으로 지목 받아 참여했고 다음 지명자로 전북의정회 임수진 회장, 도의회 정호영의원(김제1), 최은희의원(새정치민주연합 비례대표)을 지목했다.
그리고 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 김연근 위원장도 이날 도의회 앞 잔디광장에서 루게릭병 환자를 돕기 위해 기부와 홍보를 목적으로 시작된 ‘아이스 버킷 챌린지’운동에 동행했다.
김 위원장의 이 캠페인 동참은 유창희 전도의원으로부터 아이스 버킷으로 지목을 받아 참여하게 됐고 다음 캠페인 참가자로 도청 최훈 기획관리실장과 MBC 정태우 부장, 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 양성빈 부위원장을 지목했다.
아울러 최은희(새정치민주연합 비례대표)도의원도 이날 도의회 앞 광장에서 ‘아이스 버킷 챌린지’운동에 함께 동참했다.
최 의원은 다음 캠페인 참가자로 진희환군산시의회의장과 이성수무주군의회 부의장,박승한전북생활체육회회장등을 지목했다.
앞서 27일 박현규 전주시의회 의장은 시의회 앞에서 얼음물을 뒤집어쓰는 ‘아이스 버킷 챌린지’행사를 가졌다.
이처럼 최근 루게릭병 환우를 돕기 위한 캠페인인 ‘아이스 버킷 챌린지’가 전 세계는 물론 국내에서도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전북 정치권에서도 이에 동참하고 있지만 이 캠페인이 흥밋거리의 ‘일회성 이벤트’가 아닌 지속적인 관심의 대상이 되도록 하는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시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