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경제 누가 구하나
이명박 정부에 이어 박근혜 정부도 입만 열면 경제를 살리겠다고 야단법석을 떨고 있다. 그러나 현실은 어떠한가. 나라 경제가 좋지 않다. 이런 조짐은 훨씬 전부터 있어왔지만 정부는 ‘경제가 나쁘다’는 말 보다 ‘경제를 살린다’는 쪽에 치중해 왔다. 사실 그 보다는 모든 국민이 납득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현재 상황을 알리고 이해를 구하는 쪽을 택했어야 옳았다. 툭하면 던지는 한 두 번의 담화문을 소통하는 방법으로 여겼던 것이 큰 잘못이다. 지금이라도 ‘한번 말 했으면 됐지 뭘 또 하느냐’는 식의 권위주의적인 발상을 버리고 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중지를 모아야 한다. 많은 국민들이 어려움을 체감하고 있음에도 막연히 ‘잘 되겠지’하는 기대감만 불어 넣어서야 안된다.
각 경제 주체들이 모두 긴장하고 상황이 더 나빠지기 전에 강력한 대책을 세워야 한다. 일선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위기를 자각하도록 하고 생산현장에서는 지금보다 경쟁력을 더 키울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 어느 나라이건 경제가 활성화되지 않으면 국민들이 잘 살 수가 없다. 그러나 정부나 현 정치권은 국민의 마음과 사뭇다르다. 경제는 이성의 비즈니스라고 한다. 정치는 우 뇌 활동이고, 경제는 좌 뇌 활동이란 말이다. 정치인들이 할 일이 뭐겠는가. 국민들이 자신들의 일을 더욱 중요하게 여기고 일의 질을 세계최고로 끌어 올릴 수 있도록 전 국민들의 감성에 호소하는 것이다.
기업이 망하는 것도 한 순간이고, 국가경영이 방만해 국가가 부도나는 것도 한 순간이다. 우리는 이미 겪은 경험으로 알고 있다. 누가 이 어려운 경제위기를 타결해줄 것인가. 지금의 위기가 남의 일이 아니라 바로 나의 일이라는 생각으로 모든 역경을 헤쳐 나가야 하는 모든 국민들이 그 주인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