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발전 위해 한 걸음 한 걸음 최선 다할 것”-

심보균 전라북도 행정부지사

2015-01-25     이대기 기자

민선 6기 전북도는 2015년 한해가 중요한 시기이다. 실질적으로 ‘일하는 도정’의 원년이기 때문이기도 하고 각종 당면 현안을 해결하면서 장기적으로 전북발전을 견인하기 위한 초석을 다지기 위한 한해가 올해이기 때문이다. 특히 도 심보균행정부지사는 이 막중한 임무를 수행하는 데 있어서 나름의 역할을 해야한다. 그래서 취임 한달(지난 19일)을 갓 지난 심 부지사를 만나 올 한해의 계획과 평소 도정 발전에 대한 소신을 올곧게 들어봤다. <편집자주>
 

▲을미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요즘 어떻습니까?
새해들어 저는 행정부지로서 올해 도정의 목표와 방향이 계획대로 착실히 실현될 수 있도록 온 힘을 기울여야 하겠다는 각오와 다짐으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특히 농생명, 관광, 탄소 등 역점사업 추진을 위한 세부계획 파악과 추진상황을 이해하고 점검하는데 집중하는 한편 시군 ‘생생대화’를 통한 상생발전 방안 마련과 새해 첫 정기 직원인사를 통한 조직 안정의 기틀 마련 등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특히 취임한지 한달(지난 19일)이 갓 넘었습니다.이와 관련 소회는?
벌써 한 달이 갓 지났다고 생각해보니 세월의 빠름을 실감합니다. 제가 지난 2009년 기획관리실장직을 마치고 중앙부처에 올라간 이후 5년 9개월 만에 고향에 돌아왔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영광스런 기회이지만 이에 앞서 고향발전을 위해 헌신해야 하는 막중한 사명감과 책임감에 어깨가 무겁습니다. 올해는 민선 6기 슬로건인 ‘한국 속의 한국, 생동하는 전라북도’를 실현하는데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새로운 각오를 다져봅니다.
 

▲취임 일성으로 30년간의 중앙정부 경험과 이를 토대로 한 전북발전을 강조했는데요?
지난 1988년 중앙부처에서 공직을 시작한 이래 2007년~2009년 도 기획관리실장 근무를 제외하고는 줄곧 행정자치부, 대통령비서실, 여성가족부 등 다양한 부처와 기관에서 근무했습니다.
중앙에서 인사와 조직, 정책에 관련된 일을 주로 해왔기 때문에 많은 사람을 알게 됐고 나름대로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었습니다. 그동안 중앙에서 쌓은 인적네트워크를 최대한 활용해 전북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올해는 민선6기 전북도가 실질적으로 일하는 첫 해입니다. 특히 올 한 해 도정 역점 포인트가 무엇인가요?
올 한 해 3대 도정 키워드인 농생명, 관광, 탄소산업의 파이를 키워 나가기 위해 필요한 기반을 구축하는데 역점을 두고 있습니다.우선 농생명 산업과 탄소산업 등을 국가사업으로 연결하는 방향을 찾아 신규사업을 발굴해 내는 것이 급선무입니다. 그리고 3대 도정 키워드간 융복합화로 부문별 연계를 강화하고 8대 실천 전략에 따른 안전전북 실현, 맞춤형 복지, 서민경제 안정, 새만금개발 본격화, SOC 확충 등을 착실히 이행하는 것이 도정의 역점 포인트입니다.
 

▲행정부지사는 도정 조직내에서 세칭 ‘어머니’ 역할을 하는 자리인데 나름의 행부 역할론에 대해?
도 행정부지사 역할은 도정의 방향과 중점사업에 대한 세부적인 실행전략을 마련하고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추진상황을 점검해 나가는 일이 주된 임무라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 부서간 조율을 이뤄 내야하고 충분한 의사소통과정을 통해 추진과정에서 동료 공무원들의 애로사항을 파악하고 해결해 주어야하는 것도 행정부지사 몫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동료 공무원 모두가 자기 맡은 분야에 책임감을 갖고 스스로 최선을 다해 일할 수 있도록 해 주고 도정 목표 달성에 대한 자발적 헌신과 열정을 갖도록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안으로는 14개 시군을 아우르는 한편 중앙정부에게는 ‘전북 몫’을  찾아오는 것이 전북도의 주된 역할인데 이에 대한 생각은?
아무리 좋은 정책이라 하더라도 도민들이 제대로 그 취지와 내용에 공감하지 않으면 의도한 효과를 만들어낼 수 없을 것입니다. 이에 따라 ‘마음’으로 합일되는 ‘공감’을 얻어낼 수 있도록 중요한 정책 및 도정현안에 대해서는 토론을 통해 다양한 의견을 도출해 나가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 도-시군, 시군-시군의 상생협력은 물론 중앙정부 정책동향을 매일 점검하고 중앙부처 간부공무원들과의 네트워크도 최대한 활용해 신속 대응해 나갈 것입니다.
 

▲도 인사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데요. 도 인사 기준에 대해?
인사는 만사(萬事)라고 했습니다. 도정의 목표 실현을 위해서는 반드시 적재적소에 알맞은 사람이 필요합니다. 중국 송나라 때 정치가이자 문인이었던 구양수의 고와연(古瓦硯)이라는 시 중에 “금비부위보 옥개불위견 용지이발묵 불급와력완(金非不爲寶 玉豈不爲堅 用之以發墨 不及瓦礫頑) ‘금이 어찌 보물이 아니고 옥이 어찌 단단하지 않으랴만 먹을 가는 데는 기와조각만 못하네’” 라는 시구가 있습니다. 일은 사람이 하는 것으로 적정한 인력을 배치하는데 중점을 두겠습니다. 그리고 열심히 일해 성과를 만들어 낸 만큼 정당하고 공정한 평가를 거쳐 그에 상응하는 보상과 책임이 주어지는 인사시스템을 운영해 나갈 것입니다.
 

▲취임 이후 그동안 지역민들에게 가장 많이 들었던 이야기는 무엇인지요?
가장 많이 들었던 것은 ‘전북발전’에 대한 한결같은 열망입니다. 인구도 적고 경제여건 등 도세가 열악하고 비록 부유하지 못하지만 가장 한국적인 특색을 살려 자부심과 희망을 가지고 살 수 있도록 해달라는 당부하는 충언들이었습니다. 특히 지난 한달 동안 이제는 전북도의 자존심을 세워야할 때라는 주문을 많이 하셨습니다. 이제 전북의 자존심을 세우기 위해 우리 스스로가 발전역량을 키워 나가기 위한 새로운 변화를 꾀해야하는 시점이 아닌가 싶습니다. ‘높이 오르려면 자신의 다리를 이용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저부터 전북도 발전을 위해서 발로 뛰는 노력을 경주해 나가겠습니다.
 

▲그동안 공직생활과 나름의 공직관은 무엇인가요?
무엇보다도 공평무사입니다. 공직은 국가발전과 공익을 추구하기 때문에 공정하고 겸허한 자세로 일하는 공평무사함이 생명이라고 생각합니다. 공직을 천직으로 알고 있고 정약용 선생의 목민정신과 같이 한 점 부끄럼 없는 깨끗한 마음으로 오로지 국가와 지역발전을 위해 헌신하여 소임을 다하겠다는 일념으로 공직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다음으로는 공직자간 상호존중입니다. 공평무사함 속에서 서로 믿고 따를 수 있는 있도록 동료 공무원들을 최대한 존중해주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나가는 것이 최적의 정책방안을 마련하는 지름길이라고 생각합니다.
 

▲끝으로 향후의 계획이 있다면?
저는 취임사에서 ‘규보를 쌓지 않으면 천리에 이르지 못한다'는 순자의 말씀을 인용해 드린 바 있습니다. 제가 행정부지사로 소임을 다하면서 일시에 전북발전을 이룰 수는 없겠지만 한 걸음, 한 걸음 최선을 다해 내딛어 천리 길에 도달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민선 6기 도정목표와 방침에 맞춰 도민이 좀 더 편안하고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온 힘을 기울이겠습니다. 동료 공무원들이 근무에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의 지원을 다하고 열정으로 일을 할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해 ‘한국 속의 한국 생동하는 전라북도’를 이루어내도록 헌신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