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거리, 먹거리 그리고 흥이 넘치는 고장, 임실로 오세요!!

2015-04-29     이기주 기자

임실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무엇일까?

연배가 조금 있는 어르신이라면 고추라 할 테고, 요즘 젊은이들은 치즈를 떠올릴 것이다. 그리고 두 왕조를 탄생시킨 기도터가 있는 임실 성수산 상이암, 널리 알려진 의견의 고장 오수가 임실에 있다는 사실을 아는 이들이라면 오수의견을 떠올릴 수도 있겠다. 이 외에도 임실이 지닌 이야기는 무궁무진하다.

임실은 비록 인구가 3만명 남짓한 작은 군이지만, 임실(任實)이라는 지명에서 알 수 있듯이 ‘열매가 튼실하게 영그는 동네“ 즉, 풍요로운 고장이다. 병풍처럼 둘러 있는 산과 그 산들 사이의 비옥한 땅, 그리고 마을과 마을을 적시며 흐르는 맑은 섬진강 물줄기로 이뤄진 명당이다.

 
자랑스러운 충효열의 고장

임실하면 또한 충효열을 빼놓을 수 없다. 임진왜란 당시, 전라도에 쳐들어온 왜군에 맞서 의병이 처음 전투를 벌인 곳이 어디인 줄 아는가? 바로 옥정호의 고장, 임실군이다.
이후 성수면 출신의 정재 이석용이 ‘호남의병창의동맹단’을 결성하면서 활발한 의병활동이 전개됐다. 임실군은 해마다 소충사선문화제를 열고 이러한 정신을 기렸다. 지금은 ‘임실통합축제’에서 만날 수 있으며, 옛 조상의 진충보국 정신을 계승하려는 임실사람들의 정신을 느낄 수 있다.

 

옥정호 붕어섬

아침햇살을 받아 호수면으로 부터 아지랑이처럼 피어오르는 물안개가 마치 신선이 노닐 법한 풍경으로 물들여지는 아름다운 옥정호. 물 맑기로 소문난 섬진강 상류에 자리 잡은 옥정호는 일교차가 커서 물안개가 많이 발생하는 봄/가을에는 그야말로 풍경이 절정을 이룬다. 이로 인해 전국 각지에서 몰려든 사진작가들이 옥정호의 아름다운 풍경을 카메라에 담기 위해 장사진을 이루곤 한다.

 

한국의 아름다운 길, 옥정호 순환도로

물안개와 함께 주변의 산세가 아름다운 옥정호는 노령산맥 줄기사이 임실과 정읍일대를 흐르며 때 묻지 않은 빼어난 자연경관을 보여준다. 특히 산중턱에 있는 국사봉 전망대에서 바라본 호수일대는 푸른 물빛과 기암괴석, 울창한 수목 등과 어우러져 수묵 산수화에서나 볼 수 있는 듯한 몽환적인 풍경으로 아름다움의 극치를 자아낸다.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 중 우수상에 뽑힐 정도로 옥정호의 드라이브 코스와 주변경관은 매우 빼어나다.

 

옥정호의 밤을 밝히는 운암대교
 

임실군 옥정호에 건설된 운암대교(L=910m)는 다섯 개의 주탑과 황토돛단배의 돛을 상징하는 케이블로 디자인되어 주변지형과 최적의 조화를 고려해 건설되었다. 특히, 교량구간에 설치된 경관조명은 나트륨과 메탈램프 190개를 부착하여 자연과 인공의 조화를 연출함으로써 옥정호를 찾는 관광객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신선과 선녀들이 노닐었다는 사선대

예로부터 사선대는 경치가 아름다워 네 신선과 네 선녀가 놀았다는 전설이 전해져 내려오는 곳으로 사시사철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오고 있다.

사선대는 사계절이 모두 즐겁고 아름다운 곳으로 봄에는 산개나리와 벚꽃, 여름에는 푸른 신록, 가을에는 붉은 단풍과 낙엽, 겨울에는 하얀 눈길과 천연 스케이트장이 각 계절별 정취를 흠뻑 느끼게 한다.

 

인류무형문화유산 유네스코에 공동체 놀이를 인정받아 등재

유네스코 인류문화유산 중요무형문화재 제11-5호 임실필봉농악은 전북 임실군 강진면 필봉농악에서 전승되어온 화남좌도 농악의 대표적인 마을 풍물 굿이다. 400년이 넘는 역사를 간직하고 있으며, 오랜 세월만큼이나 마을의 생활과 노동의 문화 속에서 꽃 피운 삶의 소리와 한 민족의 정체성을 보존하고 있는 마을이다.

오랜 마을의 역사만큼이나 마을 속에서 전승된 삶의 문화를 토대로 한 마을문화유산인 필봉풍물은 1962년 보존회 설립을 시작으로 1988년 국가지정 중요 무형문화재 제11-5호로 지정되었다. 또한, 필봉농악은 수많은 명인들이 함께 노력하여 그 맥이 끊이지 않고 전승되어 왔으며, 현재 연간 6만여명이 찾아오는 문화촌을 형성하여 전통문화 보존을 위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한, 필봉문화촌에 오면 다양한 문화체험도 즐길수 있다. 필봉전통문화체험학교 프로그램으로는 1일체험, 1박2일체험, 2박3일체험이 있으며 한옥스테이도 이용할 수 있다.

 

치즈테마파크

대한민국 치즈의 원조, 임실군이 보증하는 임실N치즈의 ‘임실치즈테마파크’
치즈체험관광 콘텐츠 확보를 위해 지난 2005년부터 2011년까지 총 264억원을 투입하여 치즈체험장, 치즈과학연구소, 유가공공장, 홍보관, 프로마쥬 레스토랑 등 다양한 치즈·피자 체험을 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춘 임실치즈테마파크는 연간 2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다녀가고 있으며 임실군의 대표 관광지로서 손색이 없다.


한국 치즈의 원조 ‘임실치즈’

요즘 사람들이 ‘임실’하면 가장 먼저 떠올리는 그것, 바로 치즈다. 임실치즈는 지정환 신부가 국내 최초로 개발 보급한 한국 치즈산업의 원조다. 

1967년 벨기에 출신 지정환 신부에게서 시작된 임실치즈는 어느새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다. 치즈의 고장이라 불릴 만큼 치즈는 이제 임실을 대표하는 특산물로 자리매김했다. 신선한 원유와 50여년의 가공기술력으로 만든 임실치즈는 그 맛이 고소하고 영양이 높아 어린이와 노약자의 간식으로 각광받고 있다.

또한, 치즈를 보다 더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임실치즈마을, 치즈의 모든 것을 만날 수 있는 치즈테마파크는 임실이 치즈의 고장으로 명맥을 이어가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청정 자연이 만든 명품 고추, 임실고추

임실(任實)이라는 지명에서도 알 수 있듯이 임실은 ‘열매가 튼실하게 영그는 동네’라는 뜻을 지닐 정도로 풍요로운 고장이다.

임실을 대표하는 먹거리는 무수히 많다. 그중에서도 으뜸은 고추. 임실 고추는 자타공인 최고의 고추로 인정받고 있다.
이러한 명품고추 육성을 위해 임실군은 2010년 200억원을 투자해 최첨단 고춧가루생산 공장인 전북동부권고추(주)를 설립해 철저한 품질관리 하에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