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자청, 리조트형 고군산 마리나항 개발 위한 행보 돌입

2010-05-06     엄범희 기자

군산시 신시도내 고군산 마리나항 개발 및 투자유치가 탄력을 받고 있다.

새만금군산경제자유구역청(청장 이춘희)은 '리조트형 고군산 마리나항 개발 구상 및 투자유치 전략수립 용역'수행 기관으로 (주)건화와 (주)지에스브랜즈 컨소시엄을 최종 선정하고 5월 6일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이 용역은 지난 2월 지식경제부가 주관한 지자체 외국인 투자유치 프로젝트 상품화 지원사업에 응모해 2억원(국비 1.5, 도비 0.5)을 지원 받아 실시하는 사업으로 9월 말까지 진행된다.

새만금 방조제 개통과 고군산 연결도로인 국도 4호선 건설로 육지화가 진행되고 있는 고군산군도내 신시도에 국가 정책에 부합하는 대중성 있는 리조트형 마리나항 개발의 기본방안을 도출하고, 외자유치 전략을 수립하는데 목표를 두고 있다.

정부는 마리나항 개발을 통해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국가 발전의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해 마리나항 개발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현재 국내에는 서해 및 남해에 걸쳐 10여개의 마리나항이 운영되고 있으나 해양레포츠를 즐길 수 있는 각종 편익 시설이 열악하여 대중화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고군산 마리나항 개발 부지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새만금 방조제 33㎞의 중간에 위치하고 있고, 2013년에는 고군산 연결도로가 완공될 예정이어서 최고의 마리나항으로 성장할 입지적 요건을 갖추고 있다.

따라서 이곳에 타지역과 차별화된 메디컬 리조트 등 각종 서비스 시설을 도입, 사계절 이용 가능한 복합적인 기능을 갖춘 리조트형 마리나항으로 개발하는 방향이 검토되고 있다. 

고군산 마리나항은 부지 200,000㎡에 해상 100척, 육상 100척, 총 200척의 선박 계류 시설과 주차장, 상업시설, 숙박시설 등 각종 편익시설을 도입할 계획이다.

용역이 완료되면, 고군산 마리나항을 정부가 구상하고 있는 휴양 및 도서개발 등 복합적인 기능을 갖춘 복합 마리나항 시범사업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국토해양부에 건의하고, 지식경제부 및 코트라와 공동으로 해외 투자 유치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새만금경자청 관계자는 “고군산 마리나항 개발을 통해 고군산군도를 새만금 해양레포츠의 거점이자 환황해 국제해양관광지로 육성할 선도사업의 토대를 마련할 계획이며, 이것이 실현될 경우 해양스포츠의 활성화는 물론 지역경제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엄범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