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목민관들, 지혜를 모으다

김승수 시장, 전주의 젠트리피케이션 현황 등 소개

2016-01-10     임종근 기자

 

전주시 등 전국 20여 지방자치단체 단체 장과 도시재생 담당공무원들이 젠트리피케이션 문제에 대한 해법을 찾기 위해 지혜를 모았다.
민선 6기 목민관클럽 제11차 정기포럼이 김승수 전주시장과 목민관클럽 사무총장인 김영배 서울 성북구청장, 운영위원장인 이해식 강동구청장 등 전국 지자체장 20여명과 도시재생 담당 공무원 등 1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8일과 9일 이틀간 전주에서 열렸다.
전주시가 주관하고 목민관클럽과 희망제작소가 공동으로 주최한 이번 정기포럼은 ‘젠트리피케이션을 넘어, 지속가능한 지역공동체를 품다’를 주제로 전주를 비롯한 전국 각지에서 발생하고 있는 젠트리피케이션 문제 극복을 위한 해법을 찾는 자리로 마련됐다. ‘젠트리피케이션’은 영국의 신사계급을 뜻하는(Gentry)에서 유래된 말로, ‘노동자 거주지역에 중산층이 이주 해오면서 원주민들을 밀어내는 것’을 의미한다.
이번 포럼에서는 전은호 사회주택협회 사무국장의 ‘젠트리피케이션 동향과 대응방안’을 주제로 한 기조발제를 시작으로 류경기 서울시 행정1부시장의 ‘서울시 젠트리피케이션 종합대책’, 정원오 서울 성동구청장의 ‘젠트리피케이션을 대처하는 성동 전략’, 김승수 전주시장의 ‘전주시 젠트리피케이션 현황 및 대응방향’을 주제로 한 각 지자체의 사례발표가 이어졌다.
김승수 시장은 “전주 역시 원주민이 떠나고 정체성이 훼손되는 젠트리피케이션 현상이 한옥마을과 그 주변을 비롯해 여러 구도심에서 발생되고 있다”면서 “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을 서울시와 성동구의 사례 등을 통해 많이 배우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한편, 목민관클럽은 다산 정약용 선생의 정신을 계승해 주민이 참여하고 주민을 위한 지방자치 시대의 참신한 정책들을 개발하기 위해 지난 2010년 결성된 전국 지방자치단체장들의 열린 모임으로, 현재 김승수 전주시장 등 지역과 정당을 초월한 민선 6기 단체장 5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임종근 기자 jk063@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