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 농생대 학생회의 이색적인 사회공헌 ‘도약:도시락약속’

76명의 학생이 한달에 1번 그날 식비를 결식아동을 위해 기부

2016-05-16     송미숙 기자

전북대학교 농명생명과학대학 학생회(회장 김영인)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전북지역본부 (본부장 구미희)는 전라북도 결식아동을 돕기 위해 ‘도시락 약속’ 캠페인을 진행했다.

농생대 학생회는 전라북도 결식비가 최저이며, 빈곤아동 수 또한 가장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학생들이 먼저 소외된 아이들을 위해 좋은 일을 해보자는 생각으로 캠페인을 하게 된 동기를 밝혔다.

농생대 학생회 임원들은 학생들 대부분이 점심을 사먹고 있어서, 한 달에 1번 도시락을 싸와 그날의 식비를 결식아동을 위해 기부하자는 컨셉으로, 전북대 농생대 2호관과 학생회관에서 도시락약속 참여 학생들을 모집했다. 그 결과 76명이 도약 캠페인에 참여해 약정금 매월 40만8,000 원을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 기부하게 되었다.

또한 도약(도시락약속)캠페인에 참여한 학생들은 16일 농생대 본관 앞 잔디밭에 모여, 직접 싸온 도시락을 먹었다. 취업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학생들은 간만에 여유를 즐기며, 캠퍼스의 낭만과 젊음을 만끽할 수 있었다.

농생대 부학생 회장 이원석은 "아이들을 돕기 위해 시작했지만 오히려 캠퍼스 잔디밭에서 잊지 못할 경험을 하게 되었고, 학우간의 우정이 싹터 대학생들에게 도움이 되었다"며 "나눔은 행하는 사람이 더 행복해지므로 앞으로도 학생들과 함께 나눔에 동참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