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크리트 도심 녹색 숨결 출렁인다

전주시, 2017 FIFA U-20월드컵 대비 시민주도 환경정비운동 추진

2016-05-26     임종근 기자

 

오는 2017년 FIFA U-20월드컵을 대비해 전주시가 시민주도의 환경정비 운동을 추진한다. 이로써 콘크리트로 둘러싸인 도심에 녹색 숨결을 불어넣기로 했다.
아울러 지하시설물 매립과 사거리 등 구조적인 한계로 화단조성이 어려운 거리에 시민 스스로 1~2개의 화분을 상가 앞에 가꿔 거리를 꾸밀 수 있도록 하는 ‘시민주도의 화분거리 조성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26일 밝혔다.
전주를 찾는 관광객들은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주로 한옥마을 등 한정된 지역만 찾고 있다. 이에, 시는 거리별 생태도시 명소화 사업을 추진, 관광객을 분산시켜 골목상권까지 활기를 불어넣을 계획이다.
이를 위해, 양 구청에서는 이달부터 각 동 자생단체 회원들과 상인회 등과 함께 시범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사업대상 지역은 완산소방서 앞 교차로에서 거마로사거리에 이르는 거마평로, 상인회가 조직돼 활동중인 전북대 구정문 주변 등을 검토하고 있다. 특히, 각 동 자생단체 회원 및 상인과의 간담회를 통해 의견을 수렴한 후, 가로수 밑 꽃 심기와 가게 앞 화분 가꾸기, 산책로 화분 가꾸기 등을 다양한 시민참여 운동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시는 콘크리트로 둘러싸인 전주시 도심에 녹색 숨결 불어넣기 위한 ‘전주 온통 숲 프로젝트’ 관련 다양한 사업들을 전개하고 있다. 주요 사업들은 시민들의 거주지 주변과 주요 거리 등 도심 생활권 곳곳에 각종 숲을 조성하기 위한 도심동네숲, 벽면녹화, 옥상녹화, 녹색예술거리 나눔숲, 복지시설 나눔숲, 송천그린웨이 조성 등이다.
시는 내년에도 U-20월드컵을 대비해 경기가 열리는 월드컵경기장 주변과 전주IC, 기린대로와 온고을로, 백제대로 등 주요 도로에 이벤트화단을 조성하고 중앙분리대 등에 꽃길을 조성하는 등의 ‘아름다운 꽃 거리 조성 및 관리사업’도 전개할 계획이다.
/임종근 기자 jk063@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