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제주 고속열차 기대된다

2016-06-16     전북연합신문

서해안을 통과하는 고속열차의 탄생을 기대한다. 무안공항을 경유해 제주까지 연결되는 고속열차는 도민들을 들뜨게 한다. 모처럼 호남권이 뭉쳐 생산적인 정책을 만들어 냈다는 것에 박수를 보낸다. 아쉬운 점은 백제권을 아우르는 지역이 빠졌다는 것이다.
호남이 정치·경제·문화의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선 ‘백제권벨트’의 부활과 복원이 반드시 필요하다. 원래 서울강남을 비롯한 경기도, 충남권이 백제권이었다.
편 가르기가 아닌 동질성을 가지고 ‘백제권벨트’ 부활은 의미가 있다. 고속열차가 개통되면 동남권 위주의 경제정책에서 소외된 서남권이 주목을 받을 전망이다. 대 중국권을 겨냥하더라도 경쟁력이 있다. 좁은 땅을 가진 한반도에 국내선 비행기 운항은 ‘사치’라고 하는 이도 있다. 국내 일일생활권으로 전환된 지 오래이다. 또한 미국사막에서 시험한 음속열차는 서울-부산을 6분이면 도달할 수 있다. 지금의 국내 기술로 충분히 가능한 사업임에 틀림없다.
고속열차의 통행은 비단 관광객 수송에만 국한되지 않고 반사적인 이익도 크다. 새만금의 역동성을 다시 확인하게 될 것이다. 백제권은 형제이고 전우였다.
따라서 호남권에 국한하지 말고 넓은 의미와 지역상생차원에서 ‘백제권벨트’ 부활은 당연하고 시대적 사명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